장가계여행/두쨋날 보봉호(寶峰湖)에서

2010. 8. 6. 23:20해외여행

장가계여행/두쨋날 보봉호(寶峰湖)에서

 

옅은 운무 속에 햇살이 머뭇 머뭇하는 이른 아침. 베란다를 나서니 멀리 백장협계곡의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조식을 마친 후 가이드와 미팅하니 오늘은 날씨가 좋아 오전에 보봉호를 들리고 오후에 천문산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장가계는 일년 중 260일 정도 비가 내려 그날 일기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는 데 행여 마지막 날 일기가 좋지 않을지 몰라 마지막으로 정해진 코스를 앞당겨 움직인다고 한다. 버스로 보봉호로 이동했다. 무더운 날씨다. 여기서는 맑은 날이라고 해도 해가 쨍쨍한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가 아닌 우유빛 하늘이다. 찜통같은 더위 속에 나룻터엔 부지런한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보봉호는 댐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로 길이2.5km, 수심72m에 달한다.

산위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인공폭포가 백미다. 우뚝 솟은 수많은 기봉(奇峰)이 물을 만나 산속의 비취를 감추듯 정말 선경(仙境)이다. 영화 서유기에 나오는 화과산(花果山)과 수렴동의 촬영배경지도 바로 여기라고 한다.

 

 

 

 

 

 

 

 

 

 

 

 

 

 

 

 

 

 

 

 

 

 

 

 

 

  

 

 

 

 보봉호를 배경으로 야경에 벌어진 레이져쇼다. 중국의 소수민족의 하나인 토가족의 아픈 역사를 무용으로 승화시켜 그렸다. 무희들과 어우러진 현란한 레이져쇼. 눈이 부시다.

 

 

 느닷없이 스포터라이트가 어둠속의 산 봉우리를 비춘다. 어둠속에서 올려다 보니 산위에서 사람이 로우프를 타고 내려온다. 흰옷을 입었는데다 너무 멀고 어두워서 카메라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 첨밀밀(甛密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