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여행/두쨋날 천문산에서

2010. 8. 8. 01:07해외여행

장가계여행/두쨋날 천문산에서

 

천문산(天門山)

장가계의 핵심 경치구역인 무릉원 풍경구는 ①장가계 국가삼림공원

②삭계곡 자연보호구 ③천자산 자연보호구로 나누어져 있는데 천문산은 삭계곡에 위치한다. 천문산은 古代에는 운몽산, 고량산으로 불리다가 삼국시대 오나라 영안6년(263) 고량산에 홀연이 절벽이 열리어 그 후부터 천문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시내에서 8km 떨어져 있는데 해발 1518m에 달한다. 천문산 가는 길은 시내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된다. 케이블카는 최장7.45km에 달하며 편도로만 35분 정도 소요된다. 케이블카 중간역에서 천문산사가 있는 곳까지 가는 길 귀신들만이 넘나든다고 해서 귀곡잔도라 불리우는 삭도가 있다. 해발 1400m 높은 절벽에 장장 1600m 이다.  발아래 펼쳐진 기암기봉과 더불어 백미(白眉)를 이루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좀 힘들고 위험한 길이다. 어떻게 저 험한 절벽에 길을 놓았을까. 생각할수록 경탄을 금치못한다. 여기서 다시 리프터를 타고 천문산 통천문까지는 마이크로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굽이 굽이 돌고 또 돌아 절벽을 깍아 만든 길을 따라간다. 99굽이라는데...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소름이 끼칠정도로 아찔하다.  

 

천문산 오르는 케이불카는 시내에 있어 건물 위로 케이블카가 왕래한다.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 여겨진다.

 

케이불카가 이용되기 전 천문산을 오르는 주 도로다.  

 

케이블카를 내려 이제 귀곡잔도로 향한다. 입구부터 심창치 않다. 

 

 

 

 

귀곡천벽이라 불리우는 천길협곡이다. 

 

 

 

 

 

귀곡잔도 아래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제 천문산사로 향한다. 사찰경내임을 알려주는 표시판, 결혼식장에서 신부와 신랑에게 매어단 붉은 띠를 절에서도 사용하는 모양이다.

 

천문산사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사찰 앞 연못에 장식된 경석들   

조개바위로 알려진 바위 

 

 

천왕문 

우리와 달리 종루와 고(북)루가 따로 있다. 

 

사천왕상 

 

 포대화상을 모셨다. 탱화가 참 별스럽다.

 

 

16나한상들 

 

 

관음보살을 모신 전각 안은 촬영금지라 한 컷으로 끝낸 아쉬움이 남는다.

감로병을 든 관음의 상이 좀 색다르다. 

전각 뒤 모습이다. 

이제 천문산사를 빠져나와 리푸트를 타고 가야한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잔도라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저 아래 꼬불꼬불한 길이 리프터를 내리면 버스를 타고 가야할 길이다. 

 

수해로 무너진 이 옹벽은 재작년에 복구했다고 한다. 

 

 

리프터를 내려 마이클로버스를 갈아타고 이런 길을 계속 오른다.  리프터보다 비좁은 것도 문제지만 설상가상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포커싱하기가 여간 어려지 않다.

 

 

 

 

이제 종착역에 다달은 모양이다. 대망의 천문이 보인다. 하늘로 가는 다리는 뜻으로 상천제란 글이 새긴 제단과 소원성취를 기도하는 큰 분향대가 눈에 들어 온다.  

 

 뒤편 계단이 천문으로 오르는  999계단이다. 일자 수직이라 조금 가파른다.

중국인들이 <9>라는 숫자를 좋아 하는 것은 한자 <9>라는 숫자가 한자 <久>(오래될 구, 변하지 않을 구)를 닮았기 때문인 듯하다. 이 천문으로 오르는 계단은 사실990계단인데 나머지 9계단은 천상으로 오르는 계단이라 숨겨져 있다고 한다는데... 글쎄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천문의 정상이다.  관통석처럼 뻥 뚤려있다. 여기에서 에어쇼를 벌렸다고 한다. 맞은편 길은 아직은 공사 중이라 금역구역이다. 언젠가는 저 계단을 밟는 날이 오겠지... 맞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어느 비경이나 전설을 안고 있듯 천문(통천문)에도 6개의 미스테리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천문육미라는 것이 그것이다.

@천문육미(天門六迷)

⓵천문번수미(天門飜水迷):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마다 천문 위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미스테리, 1949년 중국공산당 창당 및 정권 수립시, 문화 대혁명 발발시 그리고 천안문 사태 때 위 사진 <천문성경>이란 표지판 위 쪽에서 물이 쏟아졌다고 함.

②천문동개미(天門洞開迷): 천문이 어떻게 뚫어지게 되었는지 과학적으로 해명이 되지 않는 미스테리.

③귀곡현령미(鬼谷顯靈迷): 2006년 귀곡동에서 수천년 전 도를 닦다 죽은 귀곡자 그림자가 나타난 미스테리.

④이나출가미(李娜出家迷): 중국 당대 최대 가수 이나가 이곳에 와서 일주일 만에 삭발하고 스님이 된 미스테리

⑤야불장보미(野拂藏寶迷): 청나라 농민 봉기 때 야불장군이 감춰놓은 보화을 찾을 수 없는 미스테리

⑥천문서수미(天門瑞獸迷): 코뿔은 소와 같고 몸은 사자같은 서수(瑞獸)유니콘이 여기서 발견된 미스테리

 

 아래에서 올려다 본 천문, 신비함과 장엄함의 극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