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草露)인생
2010. 2. 2. 00:33ㆍ넋두리
초로(草露)인생
석공이 빚은 돌
보기는 좋다마는
비바람이 빚은 돌
저 돌만 하랴
시절인연 잘 만나서
꽃놀이 하며 살아본들
흙 냄새 맡아가며
빈손으로 사는 그 삶만 하랴
어화원에 빌붙은
기화요초 보다는
비 그친 들녘에 푸른 들꽃이
때 묻지 않아서 그저 좋더라.
@영상/관악산 왕관바위/청풍문화재단지/심천 민속박물관의 모형어화원
@어화원(御花園): 명대에 조성된 자금성 안에 있는 황후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