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2)
2008. 4. 1. 07:20ㆍ넋두리
<천태산 영국사의 은행나무 천년기념물223호로 수령이 1300세라 한다.080330>
황혼(2)
해가 서산에 지니
달은 동녘에 뜬다.
일러주는 이 없건만
바람은 제 갈길 알아서 가고
강물도 제 갈길 알아서 간다.
흐르는 세월 막을 길 없는데
인생 고개 마루에서
내려갈 길 더듬는
어리석은 중생 삶
가는 길 따로 있던가
저기가 그긴 데
홀로 가는 길이라
발길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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