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相을 떠나야 적멸에 든다
2007. 10. 11. 08:25ㆍ경전과교리해설
<설악산에서07.10.07>
모든 相을 떠나야 적멸에 든다
눈앞에 법 없으니
버들이 푸른 것과 꽃의 붉은 것을 무던히 여기고
귓가에 들은 것이 없으니
앵무새 소리와 제비의 말에 一任한다.
四大가 원래 무아(無我)하고
오온(五蘊)이 다 공(空)하다.
훤히 비어 없는 이치는
건곤(乾坤)과 만고(萬古)에 한가지다.
묘봉(妙峯)이 높아 항상 예(故)와 같으니
누가 뒤엎고 땅을 거두어 부는 바람을 관리할 것인가.
-야보(冶父)/금강경오가해 離相寂滅分에서-
대청봉
가는 길
자갈길 너들길
미운 놈
성깔스러운 놈
여기다 모였다 했더니
마루에 비바람 이르는 말
그래서 나 여기 있다고 하네.
..........
하늘 일은 하늘에 맡겨두고
땅의 일을 땅에다 맡겨두고
인간사 분망(奔忙)한 일
인연에 맡겨두고
흐르는 물처럼
相없이 오늘하루.
그렇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