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5. 01:41ㆍ경전과교리해설
<연화도의 해수관음>
팔정도(八正道)
세상에 길은 많지만
산짐승 다니는 길이 따로 있고
사람 다니는 길이 따로 있습니다.
길은 길이지만 같은 길이 아니라서
사람이 짐승의 길을 갈 수 없고
짐승은 사람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진리에 대한 열정과 생명에 대한 연민없이
그저 고통스러운 탄생과 죽음만을 기다리는 길은
짐승의 길이지 사람의 길이 아닙니다.
세월이 가는대로 그저 무위도식만 한다면
닭장 속의 닭과 우리 속의 돼지와 무엇이 다르리오.
먹기 위해 사는 길은 짐승의 길이요
살기 위해 먹는 것은 사람의 길입니다.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바른 길은
병들지 않은 영혼의 순결을 찾아가는 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으로 <오관계(五觀偈)>은 말합니다.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가? 計功多少量彼來處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忖己德行全缺應供
마음의 온갖 욕심버리고 防心雜過貪等宗爲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正思良藥爲療形枯
도업을 이루고자 공양을 받습니다. 爲成道業應受此食
문화적이고 세련된 삶일수록
그대의 삶은 가식적으로 흐르게 됩니다.
남의 소리, 남의 눈 높이에 맞혀 살다보면
그대는 언제나 자신의 감정까지도 숨기고 살아야 합니다.
자신을 누구인지 잊고 사는 것은 짐승이요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것은 사람입니다.
법구경은 말합니다.
『어리석게 살지 말라.
남의 흉내를 내면서 살지 말라.
잘못된 생각에 끌려가지 말라.
그리고 물질에만 너무 탐닉하지도 말라.』
진리 중에 진리는 사성제요
길 중에 길은 팔정도라.
사람으로 태어나 가야할 곳.
해탈이요 피안의 열반이니
그기에 이르는 길은
오로지 팔정도뿐이라고
선인들이 그렇게 말했나 봅니다.
@팔정도(八正道): 여덟 가지의 바른길. 성스러운 길이라고 하여
성도(聖道)라고도 하는데 열반에 이르기 위한 여덟 가지의 방법이다.
즉 정견(正見: 바른 견해), 정사유(正思惟: 바른 생각), 정어(正語: 바른 말),
정업(正業: 바른 행동), 정정진(正精進:바른 정진), 정정(正定: 바른 선정),
정념(正念: 바른 기억), 정명(正命: 바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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