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27. 00:51ㆍ경전과교리해설
<도봉산 대원사에서>
법화의 세계(2)
법화의 사상에는 <십계호구(十界互具)>란 것이 있다.
10가지 법계가 있지만 서로 다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십법계란 지옥, 악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성문, 연각, 보살, 불의 십계(十界)를 의미한다.
법성게의 말을 빌리자면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이란 말과 상통한다.
지옥으로부터 천상까지의 미혹한 6계를 별도로 3계라고 하며,
법화경 비유품에서는 <삼계화택(三界火宅)>이라고도 한다.
성문계로부터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기 때문에
<육범(六凡)사성(四聖)>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독일의 생물학자이며 철학자인
돌슈(1867~1941)라는 사람이 한 실험을 했다.
돌슈는 동물의 알이 수정란의 분열에 즈음하여
세포분열을 일으켰을 때에 세포를 하나하나 잘라보면
각각의 세포로부터
각각 완전한 성체(成體)가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한편 반대로 두개의 알을 축의 방향까지 일치시켜 결합시키면
대형이지만 한 개의 성체(成體)가 생기는 것도 알았다.
몇 개의 실험을 거쳐 돌슈는 전체와 부분에 관한
종래의 기계론적인 해석을 수정하여
신생기론(新生氣論: neo-vitalism)이라 불리는 학설을 수립했다.
생물의 세계에서는
전체는 부분의 단순한 양적 총화로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부분은 전체의 단순한 양적분할 혹은
기계의 부품같은 것으로 있는 것도 아니다.
생물에 있어서 전체의 부분을 일괄해서 유지하는 법칙은
양적, 기계적인 인과율이 아니고,
질적, 생명적인 발전의 원리이다.
돌슈는 그것을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라서
앤텔레키(Entelechie)라 이름 붙였다.
앤텔레키(Entelechie)란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384~322)에서 유래한 말로
자신 속에 자신의 목적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자기실현을 위한
일종의 에너지적인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중생 속에 부처있고
부처 속에 중생있어
청산은 수려한 데
성깔있는 돌이 많구나.
<출처:천태법화의 사상/민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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