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王冠)

2007. 6. 1. 00:24붓다의 향기

 

 

 

왕관(王冠)


위의 왕관은

2007년 미스유니버스의 미(美)의 여왕에게 주어진 왕관이다.

일본 보석회사인 미키모토에서 디자인 한 것으로

매년 미스유니버스에게 주어진다고 한다.

불사조(不死鳥)가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지위와 권력 그리고 미(美)를 상징한다고 한다.

18캐럿에 해당하는 800개의 다이아몬드와

120개의 진주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격은 미화 25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모두들 특히 여자라면 더 없이 바라는

미의 왕관이지만

미의 여왕은 해마다 바뀌고

왕관은 또 다시 만들어진다.

지위와 권력과 미(美)를 상징한다고 하지만

잃어버릴 수도 있고, 도둑맞을 수도 있고

빼앗길 수도, 부스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고귀한 왕관이 있다.

잃어버릴 수도 없고 도둑맞을 수도 없고

빼앗길 수도, 부스러지지 않는 왕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만족(滿足)>이라는 왕관이다.


만족 중에서 가장 귀한 만족은

바로 생(生)에 대한 만족이다.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있고

혀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살아 있다는 것

그 이상 더 고귀한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삶 이 자체가 최고의 축복이요 왕관이 아니겠는가.


그럼으로 <법구경>에 이르길


『영원한 내 소유는 없지만

그러나 생의 이 기쁨을 만끽하라.

생의 이 기쁨 속에서

빛, 그 자체가 되어 살아가라.』고.



흐르는 곡: 고 성금년 선생님의 1972년 카네기홀 공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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