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3)
2007. 5. 7. 07:36ㆍ생각하며
<감악산 하산 길에07.05.06>
무제(無題)(3)
산꽃은 웃고 들새는 노래한다.
바다는 편안하고
하수(河水)는 맑아 풍월이 좋으니
사람 사람이 함께 태평가를 부를 것이다.
어찌 홀로 사람만이 같을 것인가
꽃은 산 앞에서 웃으면서 천기(天機)를 누설하고
새는 숲 밖에서 노래하며 무생(無生)을 말한다.
두두(頭頭)에 스스로 무궁한 뜻이 있으니
얻어옴에 곳곳이 근원(根源)을 만나지 않음이 없다.
-<금강경오가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