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언제나 마지막 이별 이듯이

2007. 1. 26. 00:10생각하며

 

 <내장산 서래봉>

 

 

만남은 언제나 마지막 이별 이듯이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쳐가듯

우리는 하루 하루를

만남과 이별 속에 살아간다.


고운 사람도 만나고

미운 사람도 만나고

낯설은 사람도 만나고

낯익은 사람도 만난다.

 

아침이면 해를 만나고

밤이면 달을 만나고 별을 만나듯.


그러나 우리의 만남은

구름같이 모였다 흩어지닌 것인 뿐 

만남은 언제나 이별을 낳는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 몸으로 왔다가 빈 몸으로 가는 것이

진정 우리네 인생이요,

아침 이슬처럼 머물듯 찰라에 머물다 가는

그런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니던가.


그럼으로 우리의 만남은 언제나

마지막 이별인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야 한다.

 

슬픔도 괴로움도 잊어버리고.

미움과 시기심도 던져버리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별의 추한 뒷 모습을 남기지 않는

그런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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