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묻는 나그네(2)
2006. 12. 24. 10:02ㆍ생각하며
길을 묻는 나그네(2)
영적인 삶에 관심을 두면
더 이상 세속적 의무는 버려야 한다고
선지식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처럼
아내도 자식도, 부모도 버리고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맺은 인연 뿌리치고 돌아서려면
그만한 시절인연이 닿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자거리에서
가는 길을 묻는 나그네가 됩니다.
이 길이 빠른가
저 길이 빠른가
이 길이 쉬운 길인가
저 길이 쉬운 길인가
그러면서 돌아서서 푸념짓는 말
『허공을 나는 저 새가
나뭇가지에 앉는 것은
하늘을 몰라서 그랬는가』하면서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길1 (0) | 2007.02.08 |
---|---|
만남은 언제나 마지막 이별 이듯이 (0) | 2007.01.26 |
인연을 어이하랴 (0) | 2006.12.20 |
삶은 유희다 (0) | 2006.12.17 |
구래부동 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2 (0) | 2006.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