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허망(三界虛妄)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2006. 11. 4. 23:24경전과교리해설

 

 <불암산의 바위들>

 

 

삼계허망(三界虛妄)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어느 한 성당에

부자와 거지가 동시에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기도하러 왔습니다.

부자는 50억 벌기를 기도하였고,

가난뱅이는 5만원 벌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둘 다 열심히 소리 내어 하느님께 기도들 드렸습니다.

그런데 부자는 가난뱅이가 하는 기도가 귀에 거슬려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작 돈 5만원을 벌게 해달라고...」

그래서 지갑을 열어 5만원을 주면서

빨리 나가라고 소리쳐 좇아냈습니다.


그러자 거지는 그 돈을 받아가지고는

자기의 기도가 받아드려졌다고 생각하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소리 없이 사라졌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세상의 일이란 이와 같습니다.

5만원을 푼돈으로 보느냐 거금으로 보느냐는

주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 문제가 됩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환경이나, 사물에 대하여

고통스럽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지만

사물이나 환경 그 자체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환경이나 사물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이지

환경이나, 사물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세상의 일이란 오로지 마음먹기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뿐

일에 어떠한 절대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좌우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그 인식의 가치란,

단지 마음의 분별에 지나지 않으며,

그 분별이 차이가 나는 것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욕망의 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 경전에 이르길

『삼계허망(三界虛妄)이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라고 했습니다.

『욕망의 세계나, 물질의 세계나,

 정신의 세계라는 것은

모두가 허망한 것이요,

삼라만상 모두가

내 마음이 지은 그림자에 불과하다.』

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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