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如是我聞)
2006. 9. 20. 22:56ㆍ경전과교리해설
여시아문(如是我聞)
물고기의 성품은 물을 의지하듯이
사람들의 성품은
오직 오욕락(五慾樂)에 의지하여 이기심을 낸다.
그럼으로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바른 진리에 대한 바른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은 믿음의 4 가지 길을 말하고 있다.
먼저 법을 믿고,
다음에 부처를 믿으며,
나중에 대중 및 계율을 믿는 것이다.
비유하면 사람이 중병에 걸려 약을 먹는 것과 같아서
만일 병이 나으면 약(法)이 묘한 것을 믿고,
그 약이 묘한 것은 반드시 의사(부처님)에게 달렸기에
곧 의사(부처님)를 믿는다.
그런데 의사(부처님)가 묘하고 약이 좋더라도
병자를 잘 보살피는 사람(대중)이 필요하다.
그럼으로 병자를 보살피는 사람(대중)을 믿게 한다.
계율이란 약의 복용방법과 같은 것이다.
같은 병을 치료하는 약이라 할지라도
식사 전에 먹어야 하는 약과 식사 후에 먹는 약이 있듯이
일에 따라 선후가 있고 경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진리는 부처 이전에 이미 있었다.
그러나 진리의 위대함과 오묘함을 체감하는 자만이
진심으로 부처를 믿게 된다.
진정으로 부처를 믿는 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의심 없이 따르게 된다.
자기의 소리를 내지 않고
진리의 소리를 믿는 바른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까닭에 모든 경전은
『여시아문(如是我聞)』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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