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쉬탈트(gestalt)

2006. 9. 15. 07:25붓다의 향기

 

 

 <해금강의 일출>

 

게쉬탈트(gestalt)


게쉬탈트(gestalt)란 

어떤 형상과 그 배경사이의 조화를 뜻하는 말이다.

모든 형상과 배경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렇게 보일 뿐이다.


검은 칠판에는 흰백묵이 어울린다.

흰 칠판에는 검은 백묵이 어울린다.


상대적인 것은 대립이 아니라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그대는 조화가 아니라 대립으로 본다.


배경과 형상이 하나로 조화되는 게쉬탈트가 되어라.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자비심에도 강렬함이 있다.

화를 내지 못한다면 그 자비심은 무기력 하게 되고 만다.

증오할 수도 있는 사람이 사랑을 하면 그기에 격정이 있다.

그때 사랑은 형상이 되고, 증오는 배경이 되어

하나의 게쉬탈트가 형성된다.


배경과 형상이 조화를 이루는 것

그것이 바로 게쉬탈트이다.

상대적인 것을 대립으로 몰고 가지 말라.

상대적인 것을 조화로 받아드려라.


삶이란 낮이면서 밤이다.

삶이란 빛도 있고 어둠도 있다.

그것은 대립이 아니다,

그것은 게쉬탈트요, 조화이다.

그대의 삶도 게쉬탈트가 되어야 한다.

환경과 그대가 대립이 아니라

환경과 그대가 조화가 되어야 한다.


배고품 속에 만족이 있고,

욕망 속에도 무욕이 있다.

그리고 분노 속에도 자비심은 있다.


자비스러운 분노를 알지 못하는 자는

아직도 삶을 알았다고 말할 수없다.

그리고 그 속에 빛을 간직한 어둠과

따뜻함을 간직한 차가움을 알지 못한 자는

가장 위대한 삶의 클라이막스를 놓친 것이다.


대립되는 것이 서로 만나는 곳에

황홀과 대우주의 궁극적인 오르가즘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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