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2006. 9. 13. 05:31해학의 경귀들

 


(북한산 국녕사에서)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이기적이고 돈만 밝히는 한 남자가 한 여인에게 청혼을 했다.

그녀는 결혼을 승낙하기 전에 어떤 다짐을 받고 싶어 하였다.

『이것 한가지 약속할 수 있어요?

결혼 후에는 절대 나보고 돈 벌어오라고 직장에 내 보내지 않겠다고.』


그러자 그 남자가 말했다.

『아니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물론 아내가 음식이나 옷, 그리고 사치스러운 욕심을 낸다면 예외겠지만.....』


흑심을 품은 자는

그 어떤 선한 변명을 하더라도 거짓일 뿐이다.  

마음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그 어떤 선한 행동을 하더라도 위선자가 될 뿐이다.

목적과 동기가 불순한 자는

아무리 정의를 내세워도 야심가요 도적일 뿐이다.


검은 숯은 빨아도 검은 숯이요,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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