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공 같고 물 같으면

2006. 8. 9. 23:38선시 만행 한시 화두

 

<향일암 가는 길> 

 

 

마음이 허공 같고 물 같으면


물감을 허공에 칠한들 허공이 물들며

칼로 물을 끊은들 물이 끊기랴

사람 마음 안정됨이 물과 허공 같으면

무슨 물건 대한들 밉고 고움 있으랴


<원문>

채운묘공공불염(彩雲描空空不染) 

이도할수무흔(利刀割水無痕)

인심안정여공수(人心安靜如空水) 

여물자연무원은(與物自然無怨恩)

                     <작자미상>

'선시 만행 한시 화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소리  (0) 2006.08.17
선문답(1)/삼세소(三世笑)와 삼세몽(三世夢)  (0) 2006.08.17
선시편람  (0) 2006.02.13
무심하여라  (0) 2006.02.02
성세시  (0) 200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