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이란 극단관념을 피하라

2006. 7. 1. 06:58붓다의 향기

 

 

 

절대적이란 극단관념을 피하라


우리가 어떤 하나의 극단을 선택하는 것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思考)에 기인한다. 

이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양자를 다 선택하는 것은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다.

이성은 단지 방해물일 뿐이다.

『우리의 삶은 반은 낮이고, 반은 밤이다.』


그대 안에서 욕구하는 것도 신이요,

그대 안에서 욕구하지 않는 것도 신이다.

신이란 곧 전체적인 수용을 의미한다.


그대 안에서 격정으로 몸부림치는 것도 신이며,

그대 안에서 깨닫게 되는 것도 신이다.

그대 안에서 분노하는 것도 신이며,

그대 안에서 자비심을 내는 것도 신이다.


선택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사실만을 지켜보라.

선택할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신이 될 때 에고는 사라진다.

에고는 오직 선택하는 가운데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은 항상 명백한 선택을 원하고 있다.

마음은 항상 <이것 아니면 저것>을 원하고 있다.

그럼으로 양쪽을 받아 드리기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배고픔 속에 만족이 있고,

욕망 속에도 무욕이 있다.

그리고 분노 속에도 자비심이 있다.

자비스러운 분노를 알지 못하는 자는

아직도 삶을 알았다고 말할 수없다.


그리고 그 속에 빛을 간직한

어둠과 따뜻함을 간직한 차가움을 알지 못한 자는

가장 위대한 클라이맥스를 놓친 것이다.


물고기를 바다에 빠트리는 것은 생명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바닷물이 그들의 생명이요, 낙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을 바다에 빠트리는 것은 죽음이다.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에 바다는 지옥이 된다.

그럼으로 바닷물을 낙원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지옥이라고 말 할 수 없다.

그럼으로 절대적인 개념을 만들지 말라.


삶은 항상 변하고 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그럼으로 삶은 유동적이 되어야 한다.


유동성이란 무엇인가?

유동성이란 어떤 선입관도 없이

순간에 즉각적으로 감응하는 것을 말한다.

상황을 보고 그 상황을 감지하면서 그 순간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 행동은 상황과 그대의 만남을 통해서 나온다.

어떤 과거의 마음이 개입하지 않는다.


삶은 오직 양극단 사이에서만 존재한다.

어느 한쪽 극만을 선택하면

모든 것이 죽어 있는 것이 된다.


-<숨은 조화>에서-


흐르는 곡: 열반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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