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숭배

2006. 5. 30. 00:51붓다의 향기

 

 

 

<이른 아침 풍기 청량사 가는 길>

 

 

삶을 위한 숭배


진정으로 종교적인 사람은

종교적인 형식화를 원치 않는 사람입니다.

남에게 보이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기도가 되고 명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평정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받아드리는 초원처럼

모든 것에 연민을 가지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좋은 것에는 축복을 보내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부정적인 것을 감로로 바꾸는

마음의 전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꽃과 같이 잠깨어서 앉아 있을 수 있고,

어떤 행동에도 지배되지 않은 체,

깊은 침묵 속에 앉아 있을 수 있으며,

자신의 존재를 체험하며,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를 체험하며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삶은 달라 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 삶에서 전혀 다른

바이브레이션이 일어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버트 시바이쳐는

이를 <삶을 위한 숭배>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적인 사람의 길입니다.

삶의 분노를 삭이는 길이며,

삶의 어리석음과

애욕과 탐욕의 불길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진리를 향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곡: 그림자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