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신뢰하는 마음이다.

2006. 5. 24. 23:45잠언과 수상록

 

 


사랑은 신뢰(信賴)하는 마음이다.


백혈병과 암은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무서운 병은 불신(不信)이라는 병이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병이 가장 무서운 병이다.


가정의 어느 누구가 불신을 가지면 그 가정은 파탄하고,

사회가 정부를 불신하면 그 국가가 파탄하게 된다.


지금의 이 세대는 불신의 시대요

모든 것을 의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분명 지금 우리의 사회는 곳곳이 불신의 병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

 

사랑은 신뢰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불신은 의심하는 마음이다.

무엇에 의심이 생기면 그것을 믿지 않게 된다.

그럼으로 의심은 신뢰하는 마음의 반대다.

의심은 분별을 내고, 갈등을 불러오게 된다.

그래서 깨끗한 한 마음이 둘로 갈라지고 셋으로 갈라진다.

가족이 분열되고, 이웃이 분열되고, 노사가 분열되고,

정부와 국민이 분열되어 온 나라가 갈등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세속의 일은 올 바른 이해가 앞서야 한다.

바른 이해는 확신에의 길을 가리키고,

확신은 지혜의 길을 따라 가게 된다.


그러나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는다면

그 이해보다 신뢰가 앞서야 한다.

삶에 있어서 사랑과 신뢰는 종교적 믿음과 같은 것이다.


볼테에르(voltaire)가 이르듯

[신앙은 이성적으로

진실 일리가 없는 그 무엇을 믿는 것이다.

따라서 이성이 그것을 수긍해야만 한다는

신앙의 맹목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는다면

사랑과 신뢰는 논리적인 방식으로

그 해답이 얻어지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사랑과 신뢰는 전혀 합리적이 아니다.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긍정하는 것도 아니다.

사랑과 신뢰는 단지 믿음을 갖는 것이다.

『깊이 깊이 믿는 것』이다.


사랑과 신뢰를 변호하기 위해서

어떠한 합리성도 발견할 필요가 없다.

사랑과 신뢰는 가슴으로 “확신”할 뿐인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신뢰요, 믿음이다.

의심과 불신이 아니라 사랑이다,


부정과 긍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가 중요하다.


그것이 삶을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

최상의 길이 되기 때문이다.



흐르는 곡:동방의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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