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의 길(3)

2006. 5. 3. 01:04붓다의 향기

 

 

 

구도(求道)의 길(3).


삶은 도전 속에 존재한다.

삶은 위기 속에 존재한다.

삶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전이 아니다.

약동성, 굽이치는 약동성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안전성이다.

삶은 불안전한 토양 속에서 자란다.

불안정하면 불안정 할수록

점점 더 살아 굽이치는 그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현실과 타협하여 안주(安住)하지 말자.

거기에서 잉태되는 것은 단지 쾌락과 이기심 뿐이다.

그것의 종말은 허무와 나태와 무기력뿐이다.


그럼으로 삶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어둠의 고통과 시련에 좌절하지 말고 살아가자.

세상 사람들의 말이란 한 여름의 소낙비와 같은 것.

솓아질 듯 퍼붓지만 끝나게 되어있다.

장마기 길듯하지만 여름 한 철 뿐이듯이.


그럼으로 삶의 도전을 두려워 하지말자.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구도의 길은 더욱 그렇다.

누구에게 하소연조차 할 수 없는

외롭고 힘든 고난의 길이다.


개구리가 몸을 움츠리는 것은

더 높이 뛰기 위함이듯

수행자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은

더 높은 영혼으로 갈려는 약동인 것이다.






흐르는 곡;마음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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