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약속

2006. 4. 11. 23:49붓다의 향기

 

 

깨달음의 약속


사람들은 슬픔과 고통

그리고 인생의 무상을 체험하게 되면

나 자신을 돌아보고

부처와 같은 깨달음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나 성냄이나 탐욕, 질투, 원한 잔인함,

성욕, 두려움, 근심, 혼란과 같은

우리의 일상적인 마음을 가리고 있는 것들이 요동을 치면

깨달음을 얻을 어떤 가능성도 사라져 버리고

회의에 빠지게 된다. 마치 아침 해살에 이슬이 사라지듯.


더욱이 삶의 본질이나 진리를 생각하고

부처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고 그 본성에 한번이라도 생각을 하거나

그 진리의 의미를 생각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깨달음이란 말조차 사치스럽고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게 된다.


그러나 경전에 이르듯 모든 중생은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고

따라서 미망에 살지만 언젠가는 깨달음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비록 진정한 큰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 하드라도

아직도 깨달음을 얻은 선지식이나 스승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만약 우리가 그런 선지식이난 스승을

어떤 인연으로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깊은 영감을 받게 되고 감동을 받아

우리가 입으로만 외쳐데었든

<깨달음>, <반야의 지혜>란 말들이,

개념상으로만 생각했던 그런 말들이,

단순히 경전속의 말이 아니라 가슴으로 체험되고

현실적으로 참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선지식들의 말씀에 따르면

깨달음이란 난삽한 형이상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것은 뜻밖에도 일상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적인 진리는 까다롭거나 은밀하지도 않다고 한다.

그것은 단지 심오한 상식일 뿐이라고 한다.


그럼으로 

그대가 그것을 깨달아 마음의 본성을 실현한다면

겹겹으로 쌓인 갖가지 고통과 혼란은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그대가 실제로 <붓다가 되는 것>이라기보다

단지 미혹에서 벗어나고 혼란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이다.


붓다가 된다는 것은,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영적으로 전능한 신이나,

초인(超人)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이제 비로소 참된 인간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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