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진전
2005. 12. 25. 11:17ㆍ생각하며
<봉화 청량산 청량사 응진전>
응진전
천년의 불향기
바위 속에 감추고
사바의 아픔을
누른 듯 푸른 이끼로 뱉어내는구나
바람도 멈춘
청량산 자락 위에
오늘도 어제같이 말없는 그대여.
속세의 부는 바람 그렇게 싫었던가.
솔바람 소리에 낙엽은 익어가는데
무심한 새 한 마리 자소봉을 날아가네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달무리 (0) | 2006.01.01 |
---|---|
사랑은 신비스러움이 남아 있어야 한다 (0) | 2005.12.29 |
그리운 친구 (0) | 2005.12.17 |
목련꽃 (0) | 2005.12.14 |
[스크랩] 텅빈 충만 (0) | 200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