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매료시킨 가르침

2005. 12. 21. 22:38잠언과 수상록

 

 


나를 매료시킨 가르침.


 

나이가 먹을수록,

보수적일수록, 

사람들은 전통을 강조한다.

그러나 전통이란 죽은 것을 뜻한다.

생명이 없는 것이다.

이미 꺼져버린 불인 것이다.


그러나 종교는 살아 있는 것이다.

종교가 전통적으로 낡아 버릴 때

그것은 신보다 악마 쪽에 가까워진다.

삶보다 죽음 쪽에 가까워진다.

정치적이고, 성직자(聖職者)적이고,

조직적(組織的)이고, 

의식(儀式)적인 것으로 되어버린다.

이런 종교는 더 이상 영혼을 구제하지 못한다.


어찌 돌돌 볶은 씨앗에서 새싹을 낼 수 있겠는가?

긴 세월 동안 잘 볶은 씨앗이

어찌 신선한 생명을 지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에 매혹을 느낀다.


[그대 자신에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 는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의 이 가르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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