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의미

 

 

스승의 의미

성경에 이런 말이 있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두르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구하는 자마다 받은 것이요,

찾는 자마다 찾을 것이다.]<마태복음7:7]

그러나 나는 구했지만 얻지 못했다.

나는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구하는 자 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자마다 찾을 것이라 했지만 나는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외로운 나그네가 되었다.

길 없는 길을 찾아가는 나그네가 되었다.

어둠이 깔린 산정호수 벤취에서 

아침을 알리는 자인사 종소리도 내게는 답을 주지 못했다.

참으로 나는 바보였다.

무엇이 나를 바보로 만들었는가?

이제사 알겠다. 나의 어리석음을.

오만했기 때문이며,

진정으로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때로는 게을렀기 때문이었다.

구한다는 생각이 내 마음이 일어나면 쥐끓듯 온갖 의심이 일어나고,

허무와 공허에 젖어 삶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별이 산만함을 낳고 혼란과 갈등으로 내 마음을 가렸다.

내일을 생각하면 오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가 갈등을 낳았고,

언제나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일에

그림자가 사물을 따르듯 이기적인 나의 사고가 따라다녔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뜨는 거품마냥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 마냥,

아침 이슬보다 더 짧은 이 삶을 보면서도

영원을 보려는 욕심이 나의 마음을 가렸다.

나는 전생에도, 전전생에도 그렇게 살았나보다.

나는 분명 윤회에 중독 된 삶을 살고 있었나보다.

진실로 내게 필요했든 것을 왜 몰랐을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실로 도움을 구하는 용기와 겸손을,

그것이 나를 정화하고 치유하고 변화시킨다는 것을.

밖의 스승이 내면의 나의 스승으로 이끄는 안내자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