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행(1) 금정산 국립공원 고당봉
2026. 5. 14. 09:22ㆍ국내 명산과 사찰
부산의 진산(鎭山)인 금정산(金井山)은
202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부산광역시 금정구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에 걸쳐 있다.
태백산맥이 남으로 뻗어 한반도 동남단 바닷가에 이르러 솟은 명산으로
금정산은 낙동강과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가 되는데,
최고봉은 북쪽의 고당봉(801.5m)이다.
북으로는 장군봉, 계명봉(602m)이 뻗어 있고,
남으로는 원효봉(687m), 의상봉, 파리봉,
상계봉 등 600m 내외의 봉우리들이 백양산(白陽山, 642m)에 이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동래현 북쪽 20리에 금정산이 있고,
산꼭대기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는 일곱 치쯤 된다.
물은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전설로는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金井)이라는 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절을 짓고
범어사(梵魚寺)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금정은 금어(金魚)가 사는
바위 우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정산에는 678년(문무왕 18)에 의상이 창건한 범어사와
1703년(숙종 29)에 축성된 우리나라 최대의 금정산성이 있다.
범어사에는 대웅전과 삼층 석탑을 비롯하여 많은 보물이 지정되어 있다.
금정산 산정의 능선에는 암반이 노출된 첨봉(尖峰)이 많으며
대체로 동쪽과 남쪽은 급사면, 북쪽은 완사면을 이룬다.
이번 금정산 국립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고당봉을 먼저 산행하고
하산길에 범어사를 들리기로 했다.
공영주차장의 위로는 다섯여 곳의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이지만
공영주차장은 유료주차장이다.
주차료는 3,000원으로 하산 길 범어사를 들렸다 내려오려면
거리상 편리한 점이 있다.







@고당봉 가는 길목에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표지판이 있다.
하산길에 들려보기로 했지만
막상 길을 찾아 나서니 중간에 이정표가 끊어져 보이지 않아
고당봉까지 다시 올랐지만
찾지 못하고 하산했다. 돌아와 검색해 보니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9호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양산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위의 여래상 사진은 펌한 것이다.


고당봉 가는 고갯마루에는 두 길로 갈라진다.

고갯마루 갈림길에서 처다 본 정상 풍경








고당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나무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고당봉 정상에 오르는 유일한 길은 저 나선형 철계단이다.
몸을 가눌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엄청 강하여 철난간에 의지하여 간신히 올랐다.

고당봉 정상에는 온통 바위다.

@고당봉 정상 표지석
금정산 고당봉의 한자 표기는 조금 복잡하다.
『동래부지(東來府誌)』[1740]의 지도에는
고당봉을 ‘고암(姑岩)’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고당봉(姑堂峰), 고당봉(姑黨峰), 고당봉(高幢峰), 고담봉(姑潭峰),
고단봉(姑壇峰) 등의 다양한 지명이 혼용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 지명 중 정확한 명칭을 찾기 위해 학자와
향토 사학자들로 구성된 ‘금정산표석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토론과 검정을 거쳐, 고당봉(姑堂峰)으로 공식 지명을 확정하고
금정구청에서 봉우리에 표석비를 세웠다.



고당봉을 한자로 표기하면,
우리나라 산에는 산신이 있고 고려 때까지 내려오는
모든 산신은 여신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할미 고(姑)’에
‘집 당(堂)’을 쓴 고당봉(姑堂峰)과
금정산 팔경에 ‘고당귀운(高幢歸雲)’이 있는 점과
『범어사 창건 사적(梵魚寺創建事蹟)』에 의상(義湘)이
금샘이 있는 곳을 찾아가 7일 7야로 독경을 하여
불법(佛法)의 깃발을 높이 세운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 고당봉(高幢峰)의 두 가지가 쓰였는데,
이중 고당봉(姑堂峰)이 공식 한자명이 되었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정상에서 바라 본 북문이다. 부산지역 사람들은 이 코스를 많이 이용하나 보다.



올라 왔던 고당봉 갈림길을 하산 하면서 위에서 조망해 보았다.
사진 우측은 처음 올라 온 길이고
좌측길은 장군봉이다.
장군봉으로 내려가면 거리가 멀어 일정상 올라 온 길로 내려갔다.



이번 금정산 고당봉 산행에서는 일정상 암자들은 들리지 못했다.
하산 길 바로 범어사로 내려가 산행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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