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보석사(寶石寺)

2024. 12. 14. 15:22국내 명산과 사찰

대둔산 태고사 탐방이 예상했던 시간보다 단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로 유명해진

보석사(寶石寺)를 들렸다. 태고사에서 30여 분 거리였다.

보석사(寶石寺)는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진악산(進樂山)에 있는 가람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진악산은 금산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산으로

주변에 천태산, 대둔산, 서대산 등이 둘러쌓고 있다.

보석사의 창건은 신라 헌강왕 11년(885년)에

조구대사가 창건했으며, 보석사라는 이름은

절 근처에서 캔 금으로 불상을 주조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고종 때 명성황후가 중창했으며,

1912년 31 본산의 하나가 되어

전라북도 일원에 있는 33개의 말사를 관장하기도 했다.

석동리 마을 사람들 말에 의하면

현재 보석사가 있는 곳으로부터 200m 위에 있는

영천암 자리가 원래 보석사의 절터였다고 한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 산신각, 의선각, 조사당,

응향각, 요사채 등이 있다.

절 입구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 승장이었던

기허당(騎虛堂) 영규대사(靈圭大師: 1537~1592)대사의

순절비가 있으며 그 옆에는 1980년에

임창순이 역술하고 이곤손이 쓴

영규대사의 선각비가 있다.

보석사의 매력은 충청남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은행나무이다.

이 은행나무는 창건주인 조구대사가

제자 5명과 함께 육바라밀을 상징하는 뜻에서

6그루를 심은 것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고 하며,

나라에 위급한 일이 생길 때는 나무가 운다고 한다.

 

 

일주문

진악산 보석사란 편액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면

사찰 경내로 들어간다.

경내 입구는 2층 누각으로 아래는 해탈문과

위는 보석사란 편액이 걸려있다.

 

 

 

 

해탈문

해탈문에는 사자를 올라탄 문수동자와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 동자상,

그리고 두 분의 금강역사를 봉안하고 있다.

금강역사를 구분하는 방법은 입을 다물고 있는 금강은

밀적금강으로 훔금강으로 불리기도 하며,

입을 열고 있으면 나라연금강이다.

나라연금강은 아 금강이라고도 불린다.

특이한 것은 금강역사의 두 발 사이에

수달 상이 보이는 데 상량문에서

“수달이 돈을 베풀어서….”라는 말이 있는데

수달과 돈과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대개 전각의 화마(火魔)를 예방하기 위해

수달상을 조성한 사찰은 많이 있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이러한 동자상의

대표적인 것은 국보 제50호인

월출산 도갑사의 해탈문에서 볼 수 있다.

 

지장전

삼층 석탑 뒤편의 전각이 지장전이다.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모시고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협시로 두고

시왕(十王)을 좌우에 배치하고 있다.

 

 

 

대웅전

문화재 지정: 충남 유형문화재 제143호

조성 시기: 임진란에 소실된 것을

1882년(조선 고종 19년) 에 명성황후가 재건하였다.

법당에는 목조 석가여래 삼존상(충남 유형문화재 제214호)이

봉안되어 있고 지장텡과 신중탱이 조성되어 있다.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문수와 보현보살을 협시로 두고 있다.

 

 

 

 

 

조사전

산신전이란 편액아 걸려있다.

산신을 모신 전각은 산신각인데 <전>을 사용했다.

격을 높인 인 모양이다.

 

 

 

 

 

단풍철이 지난지 한참 되었는데

보석사 은행나무 가는 길은 단풍철을 방불케 한다.

 

 

 

은행나무

문화재 지정: 천연기념물 제365호

크기: 높이 34m, 지름 둘레 10.72m

가지길이 동서 24m, 남쪽 20.7m

수령:1300년

조성한 시대: 신라 헌강왕 11년(885년)

 

 

 

 

 

떨어진 단풍잎이 무려 5~6m를 바닥을 덮고 있어니

무성할 때는 정말 장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