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기행 제6부) 이국적인 섬 외도 보타니아

2024. 11. 17. 21:55명승지

 

해금강을 지나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아

외도에 도착했다.

외도는 몇 년 전에도 들린 적이 있던 터라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옛적과 비교해 보니

비너스 가든 등 몇 곳이 새롭게 조성되어 있었다.

 

외도(外島)는 거제도 9경 중 하나로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지금은 외도 보타니아로 불린다.

옛 조선시대에 구조라 와 더불어

조선 수군 진영(陣營)으로

조라섬으로 불렸던 곳으로

섬 전체가 온대, 난대성 식물로 

정원과 수목원으로 가꾸어져

이국적인 향기를 자아내고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도 보타니아가 경이로운 것은

국가나 공공기관의 힘을 빌리지 않고

후술 될 매미성과 같이

개인이 조성했다는 것이다.

외도 보타니아의 역사를 보면

1970년대 이창호 씨와 최호숙 씨가

이 섬을 사들인 후 이를 이어받아

현 외도 보타니아 회장 부부가

40여 년간 섬 전체를 정원으로 가꾸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 후 1995년 외도 해상농원으로 문을 열었고 

관광지로 이름이 알려지자 2005 

외도 보타니아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지금은 그 유명세가 거제도 관광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특히 겨울연가가 이곳에서

촬영한 뒤 더욱 유명해졌다 한다.

 

이번 거제도 기행은 일진이 좋지 않았다.

바다는 파도가 높았고,

날은 흐려 기대한 만큼 풍경을 담지 못했다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처럼의 긴 나들이를

무탈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