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雲霧) 속의 소요(逍遙)/ 불암산에서
2023. 4. 6. 20:41ㆍ포토습작
오후에는 개인다고 했는데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잿빛처럼 흐리다.
불암산을 바라보니 봉우리가 운무 속에 들락날락 한다.
가깝한 마음에 늘 다니던 불암산 둘레길을 걸어 본다.
운무 속에 걸어 보는 길.
갖가지 생각의 여울이 출렁인다.
문득 어느 고승의 시 한수가 머리에 맴논다.
七十餘年 遊幻海 今朝脫却 返初源
廓然空寂 本無物 何有菩提 生死根
삶이란 무엇인가?
운무 속에 나들인가?
~영상은 4월 6일 불암산 둘레길에서 폰으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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