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棧道)길 제2부 드르니 매표소에서 순담 매표소로

2022. 4. 25. 20:07명승지

 

 

@철원 지역 일대는 궁예와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901년 후삼국 중의 한 나라였던

후고구려(후에 마진(摩震), 태봉(泰封)으로 개명)를 건국하였는데,

905년 천도한 곳도 철원이며, 또한 건국 11년 만에

왕건(王建)에게 쫓기어 철원 지역으로 피신하다

1년 후(918년 7월) 피살된 곳으로 알려진

일명 울음산이라 불리는 명성산도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드르니마을은 ‘왕이 들렀다가 간 마을’이라는 뜻으로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고려 왕건에게 쫓겨 피신할 때

이 마을에 들렀다는 것에서 따온 말이다.

궁예는 스스로 현세에 내려온 미륵불임을 자처하며

철원에서 ‘미륵의 나라’를 꿈꾸다가

918년 왕건의 반란 때문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때 잠시 들른 곳이 이곳 드르니 쉼터가 있는 드르니 마을이라고 한다.

‘들르다’의 순우리말 ‘드르니’가 의미하듯,

궁예가 들렀다 간 마을이라는 뜻이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드르니 매표소,

매표소 바로 아래 계단을 내려오면 전망대가 있다.

순담계곡에서 시작된 주상절리 잔도길은 여기서 끝난다.

매표소 앞은 넓은 주자장이 있고

30분간격으로 순담매표소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우수하고

자연 유산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함과 동시에

관광을 활성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운영위원회가 심사, 선정을 진행하며,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곳만

세계지질공원 인증지원이 가능하다.

현재까지(2020년 8월 기준) 40여 개국의 140여 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은 제주도(2010년 인정), 청송군(2017년 인정),

무등산권(2018년 인정),

한탄강(2020년 인정) 등 총 4곳을 인증받았다.

 

 

 

 

 

 

 

잔도길의 나무데크는 경사가 그리 크지 않고 짧아 크게 어렵지는 않다. 

 

 

 

 

물고기를 닮은 물형석은 서산 팔봉산의 우럭 바위가 일품인데

한탄강의 이 물형석(物形石)도 일품이다.

형상은 하구(河口)나 연안 지역 갯벌 같은 곳에서

서식하는 짱뚱어를 닮았다.

짱뚱어 바위라 불러야 할까?

 

짱뚱어

서산 팔봉산의 우럭바위

 

 

 

 

 

 

 

 

 

 

 

 

 

 

바닥이 유리로 조성된 것은 간혹 케이블카에서 볼 수 있는데

일부 구간이지만 한탄강 잔도의 스카이전망대도

바닥을 유리로 조성해 놓았다.

다리 전체의 바닥을 유리로 깔아놓은 전망대로는

단연 890m의 높이에 가설된

정선 아리리의 스카이워크의 전망대가 일품이다.

 

정선 아리리 스카이워크 전망대(해발 890m)

 

 

 

2번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