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미륵대원지의 겨울 풍경
2022. 1. 28. 23:35ㆍ국내 명산과 사찰
날은 차지만 코로나에 발에 묶여 집에만 있기 뭐하여
충주 미륵대원지로 나들이를 나갔다.
사적 제317호로 지정된 충주 미륵대원지(忠州彌勒大院址)는
고려 초기의 석굴사원 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절터이자,
석조와 목구조를 결합한 석굴을 금당으로 삼은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한 것을 슬퍼하며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누이인 덕주공주가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
남쪽을 바라보는 마애불을 만들자
태자는 북향의 석굴을 지어 덕주사를 바라보게 하였다고 하는
이 석굴이 미륵대원지다.
충주 미륵대원지는 2016년에 한 번 들리고 이번이 두 번째가 되는 셈이다.
전전날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아 곳곳에 쌓인 눈이 그대로였다.
미륵대원지는 2014년부터 보수 중이었는데 아직도 그대로였다.
관리소 직원에게 언제 보수가 마무리되느냐 물었더니
원래는 올해 상반기로 잡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기약이 없다고 한다.
코로나의 여파는 佛事까지 옭아매고 있다.
첫 방문 때는 플라스틱으로 가리막을 설치해 놓았지만,
지금은 아예 임시 건물로 출입을 막아 놓았다.
미륵대원지의 안에 있는 미륵세계사도 첫 방문 때와 변함이 없었다.
삭막한 겨울 날씨에 코로나에 방문객 하나 없는 썰렁한 미륵대원지,
마의태자의 슬픔을 아는지 미륵리원터(彌勒里院址)에
삭풍(朔風)만 맴돈다.
(본방“충주 미륵대원지”참조)
미륵세계사 대웅전
미륵세계사의 여심당
미륵세계사의 산신각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 보물 제95호
충주 미륵대원지 사각석등 충북 유형문화재 제315호
충주 미륵대원지 석등 충북유형문화재 제19호
충주 미륵리 석불입상(보물 제96호) 조감도
충주 미륵대원지 석조귀부 충북유형문화재 제269호
충주 미륵리 불두 충주시 향토유적 제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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