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는 삶의 길에서(2)

2021. 7. 22. 21:06넋두리

 

 

~공허~

 

허공을 나는 새

나는 길 정해져 있던가?

 

꿈속에 나그네

가야 할 길 있던가?

 

온 곳도 알 수 없고

가는 곳도 알 수 없는 인생사

 

바람 따라 구름 일 듯 태어나

산 너머 사라지는 흰 구름

 

꽃잎에 맺힌 이슬처럼

잠시 머물다 가는 부질없는 인생사

 

六十甲子 돌고 돌아

望八도 넘어서니

 

서산에 해진다고

서러워 할 일 없고

 

동산에 달 떤다고

기뻐할 일 없는데

 

돌부처 마주 보며

무엇을 念하리

 

黃泉도 極樂도

부질없는 바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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