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정암사 아미타칠존도

2021. 1. 6. 22:42국내 명산과 사찰

 

늘 다니는 불암산 둘레길이지만,

오늘은 둘레길 걷다가 모처럼 정암사를 들러보았다.

정암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이다.

옛적에 불암산 하산길에 몇 번 들린 적은 있지만,

그때는 당우들도 허접하여 별 관심을 안 가졌던 절이었는데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많이 변했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정암사 입구에 세워진

<아미타칠전도>를 봉안한 사찰이라는 푯말이었다.

예전에는 못 보던 푯말이다.

경내에는 대웅전도 새로 조성되어 있었고,

석조관음보살상을 비롯하여 삼층석탑, 석등에

토굴에 산신각과 관음전도 조성되어 있었다.

 

불암산 여근석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을 모셨다.

 

감로탱

 

신중탱

 

칠성탱

 

산신

 

관음보살

 

 

@그런데 정작 보려고 간 아미타칠존도는 경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경내를 두루 둘러보았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하고 돌아와서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을 검색해 보니

소유자도 관리자는 등재되어 있지 않고 사진과

「이 불화는 붉은 비단 바탕에 은물감으로 그린 선묘(線描) 불화로

작례가 드문 홍탱(紅幀)으로 19세기 전국적으로 화명을 날렸던

화승 금암당 천여가 1833년에 조성하여

칠불사 금정암에 봉안한 불화이다.

필선이 예리하면서도 힘이 있고, 유려한 옷 주름의 필선과

섬세한 문양 표현 등 19세기 불화 중에서도 격조 높고 완성도가 있다.」

라는 간단한 설명만 나와 있다.

그러나 그림이 너무 바래어 이해하기가 힘들어

위키백과 사전을 인용하여 올려 본다.

 

<불암산 정암사 아미타칠존도(淨巖寺 阿彌陀七尊圖)>는

조선 시대의 불화로 2011년 9월 8일

서울특별시의 문화재자료 제54호로 지정되었다.

붉은 비단 바탕에 은물감으로 그린 선묘(線描) 불화로

흔히 홍탱(紅幀)이라 부르는 불화이다.

정방형 화면에 아미타불과 4보살, 그리고 가섭과 아난이

둥글게 에워싼 원형 구도이며, 화면의 상단 좌우에

화불과 보살상을 추가하였다.

불보살상들은 갸름한 얼굴에 이목구비는 소략하지만,

전체적으로 우아한 인상이다.

 

선묘 불화는 필선이 드러나므로 우수한 기량을 지닌 화승들이 그리게 되는데

이 불화는 19세기 전국적으로 화명을 날렸던

화승 천여가 1833년에 그린 불화로 화기에 의하면

칠불사 금정암에 봉안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금암당 천여(錦巖堂 天如, 1794~1878)는

전남 승주 선암사(仙巖寺)에서 주석하며 수많은 불화를 그린

19세기의 유명한 화승이다. 대가의 작품답게

필선이 예리하면서도 힘이 있고 섬세하다.

유려한 옷 주름의 필선과 섬세한 문양 등 19세기 불화 중에서도

격조가 높고 완성도 있는 불화로서 문화재자료의 가치가 있다.

 

화면의 한 끝부분과 배접지가 너덜거리며,

오랫동안 말려져 있었던 듯 화면에 접힌 자국과 구김이 많고

하단 모서리 부분은 찢긴 상태로 보존 상태는 불량하나,

향좌측 보현보살이 들고 있는 연꽃과

아난상 머리에 칠해진 가채(加彩) 외에는

필선과 채색 등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된 이 불화는

 조선 시대 탱화 로 18세기 아미타칠존도(阿彌陀七尊圖)다.

비슷하지만 구도가 조금 다르다.

[출처] 미국 보스턴 미술관 조선 시대 탱화

18세기 아미타칠존도(阿彌陀七尊圖)|작성자 중국불교협회전희스님

 

흥국사 괘불

@정암사의 아미타칠존도와는 다르지만,

아미타칠존도로 칭하는 괘불이 있어 함께 올려본다.

일명 아미타칠존도라고도 불리는 이 불화는

북한산성 입구에 있는 고양 흥국사에 있는 괘불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다.

면 바탕에 채색된 것으로 크기는 세로 628㎝, 가로 381㎝이다.

흥국사에 봉안된 이 불화는 야외의식용 대형 불화인 괘불도(掛佛圖)이다.

고종(高宗)의 후궁인 순비(淳妃) 엄씨(嚴氏)가 발원하고 왕실이 시주자가 되어 있다

괘불도의 도상(圖像)은 서방 극락세계의 교주인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인 관음·대세지보살, 가섭·아난존자와 문수·보현보살의 7존상을 그린

아미타괘불로 당시의 불교 신앙이 반영되었다.

불화 제작은 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까지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경선 응석(慶船 應釋)과 12명의 화승(畫僧)들이 담당하였다.

<본방 한미산 흥국사 참조>

 

불암산 남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