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숲길의 꽃놀이

2020. 5. 24. 23:50포토습작

경춘선 숲길의 꽃놀이

집 앞 경춘선 숲길로 산책을 나왔다.

오전에는 비가 내린 탓에 온종일 방에서 밍거적거리다

저녁 무렵에 다 되어 외출한 셈이다.

밖을 보니 아직 햇살이 조금 남아 있어 카메라만 달랑 들고 현관을 나셨다.

경춘선 숲길은 바로 집 앞이라 집을 나서기만 하면 된다.

코로나 19가 발발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서울 장미축제가 이곳에서 요란했을 시기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폐선되어 흉물로 있던 선로길이 정비되어 산책길을 조성한 것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경춘선 숲길은 산책 나온 사람들로 하나둘 늘어나더니

이제는 오가는 사람들로 부딪힐 정도로 많아졌다.

요즘은 꽃의 계절이라서 그런지 경춘선 숲길에 조성된 꽃들을 보러도 많이 나온다.

꽃을 즐기기는 날도 흐리고 시간대도 늦었지만 그러면 어떠랴.

꽃에 대해서는 무뢰한이지만 그저 포토 습작한다는 기분으로

셔터를 누르면서 짧은 시간 산책하는 것으로 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