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4. 15:26ㆍ국내 명산과 사찰
황금사원 청주 선두산 혜은사
우리나라의 유명한 황금사원을 꼽으랴면 서울 은평구 수국사의 대웅전를 꼽는다.
지붕만 청기와로 올리고 정면 3칸 측면 7칸으로 된 법당을 전부 개금한 것으로
소요된 금은 무려 30kg에 달한다. (본방 황금사원 은평구 수국사 참조)
이와 비슷하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송암리
선두산(해발 526.5m) 기슭에 위치한 혜은사도 황금사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이불병좌(二佛並坐)상이 있다는 청주 보살사를 들렸다 나오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잠시 들려 보았다.
선두산 혜은사는 사력(社歷)이 일천한지, 검색을 해 보아도 창건내력은 알 수 없고
다만 조계종 소속 사찰이라는 것과 부모님의 보은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찰명도 혜은사(惠恩寺)로 한 모양이다.
현재 주지로 계시는 덕산 스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을 알기 쉽게 우리말로 풀어 쓴 해설서인
<돈오의 길 직지심경>을 펴낸 분이라는 것이 전부다.
혜은사는 독거노인과 결손가족을 위한 사회봉사활동 등
자비나눔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황금사원으로 불리는 대웅전에 소요된 재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 조금 아쉬움은 남는다.
혜은사는 그리 높지도 않은 선두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단풍 계절은 지났지만 마지막 화기를 뿜어내는 듯
붉은 단풍이 경내 초입에서 방문객을 반긴다.
초입에 조성된 석불은 약사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혜은사 선두산 염불선도량>이란 글이 암각되어 있다.
경내 입구에 조성된 관음보살상은 1992년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활짝핀 연꽃은 법성의 개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입구에 보이는 이 건물은 종무소를 겸하고 있으며,
1층 편액은 자비원, 2층은 금용선원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대웅전
대웅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지붕의 기와만 제외하고는 법당 내부가 전부 황금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상을 두고
후불탱화는 모두 목조탱화로 장엄했다.
@대웅전 앞 마당 끝자락에 2기의 쌍사자 석등이 있다.
석등은 원래 대웅전 앞에 세워 놓아야 제격인데 불사 중인가?
아직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한 것 같다.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문수와 보현보살을 봉안하고
뒤편 목조탱화에서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로 두고 있다.
천장에도 두마리 용이 부조되어 있다.
지장보살과 목조탱
약사여래탱
천수관음. 목조탱화의 우측에는 사천왕 2분을 부조해 놓았다.
위태천을 중심으로 한 신중탱
@금고(金鼓)
@약사전
약사전 주위는 대숲으로 조성되어 그윽한 향취를 내고 있다. 약사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다포식 팔작의 건물이다.
법당 안은 약사불을 본존으로 후불은 목조탱화로 약사탱으로 조성하고
좌우에 산신과 독성을 또한 목조탱화로 조성되어 있다.
약사전의 천장에 가릉빈가를 메달아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목조 산신탱
목조 독성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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