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학가산 원명사(圓明寺)

예천 학가산 원명사(圓明寺)

예천 학가산(鶴駕山) 기슭에 있는 원명사(圓明寺)는

보문사 위쪽에 있는 사찰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로 인접해 있다.

학가산은 해발 882M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예천군 보문면과 안동시 북후면의 접경 지역 깊숙한 곳에 있는 덕에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편이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적함이 들 정도로 참 조용한 사찰이었다.

원명사의 창건 내력은 알 수 없지만,

보문사의 사적기를 참조하여 보면 보문사의 산 내 암자였던 2개의 암자 중 하나인

운계암(雲溪庵)을 1990년 중·개축하면서 원명사로 개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우는 대웅전이 유일하며 조계종 사찰로 등록되어 있다.

경내에는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2기의 석탑이 조성되어 있다.

 

앙증스럽게 조각된 애기 동자승

법당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지장보살과 약사여래를 모셨다.

신중탱

산신

2단 기단에 세운 삼층 석탑이다. 

지대석은 사각형이며, 중대갑석에는 양 우주에 탱주 하나를 부도했다.

탑신에는 부조가 없고 우동은 경사가 있고 옥개석은 치솟는 양상을 하고 있다.

상륜부의 노반은 안상을, 복발은 연꽃모양을, 보개는 목이 긴 단지모양을 부조해 놓았고

보주는 유리구슬을 얹저 놓은 형태다.

지대석은 탱주없고 별도 부조도 없다. 중대석받침에는 용무늬를,

상대갑석괴임과 1층 탑신에는 각각 8부중상과 사천왕상을 부조해 놓았다.

사면에 우주를 세우고, 옥개석은 겹 연꽃문양의 앙련으로 한 것이 특이하다.

상륜부는  노반을 비롯하여 원형기둥형으로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