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4. 15:23ㆍ국내 명산과 사찰
사패산 회룡사
사패산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와 의정부시 호원동·가능동에 걸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내의 산이다.
사패산은 도봉산의 한 줄기에 해당하지만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 만장봉 신선봉 오봉 등에 밀려 이름은 회자하지만 그리 많이 찾는 산은 아니다.
회룡역에 내려서 촤측 지하도를 건너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 나무다.
이 회화나무(410년)가 서 있는 곳이 바로 회룡사로 가는 들머리다.
회룡사는 무학대사와 이성계가 아직 왕위에 오르기 전 이곳에 앞날을 이야기 했던 곳이라고 한다.
훗날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이 길을 지나가는 도인이 쉴 곳이 없는 것을 보고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 수호신목으로 여겨 매년 봄 가을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원래 이름은 사패산(賜牌山)이 아니었다.
산의 전체적인 모양, 혹은 큰 봉우리의 바위 모양이 삿갓처럼 생겨서 갓바위산 또는 삿갓산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조개껍질처럼 생겼다 해서 일부에서 사패산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대부분의 지도가 이것을 따라 쓰는 바람에 사패산이 되었다고 한다.
혹은 조선 시대 선조(宣祖)가 딸 정휘옹주(貞徽翁主)에게 하사한 산이어서
사패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사패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면서
옛 이름을 밀어내 버렸지만 원래의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회화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언덕을 조금 오르다 보면 회룡사교가 나온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좌측길은 회룡사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석굴암으로 가는 길이다.
회룡사계곡이다. 강수량이 많다면 볼만하겠지만 가물어서 그런지 볼 품이 없다.
계속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저 멀리 사패산과 회룡사 입구가 나타난다.
회룡사는 따로 일주문을 세우지 않았다.
회룡사는 사패산이 위치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도봉산 연봉(蓮峰)에 있는 절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681년(신문왕1)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 당시는 법성사(法性寺)라 하였다. 936년(경순왕 10)동진국사(洞眞國師)가 중창하였으며,
1070년(문종 24)혜거국사(慧炬國師)가 삼창하였다.
회룡사로 불리게 된 것은 1384년(우왕 10)에 무학(無學)이 중창을 한 뒤이며,
여기에는 이성계(李成桂)와 관련된 설화가 전한다.
1384년 이성계는 무학과 함께 이 절에 와서 3년 동안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였는데,
이때 태조는 지금의 석굴암에서, 무학은 산등선 가까이에 있는 무학굴에서 각각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그 뒤 이성계가 동북병마사가 되어 요동으로 출전하자,
무학은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그의 영달을 축원하였는데,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곳으로 무학을 찾아와서 절 이름을 회룡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 일설에는 1403년(태종 3) 태조가 끈질긴 함흥차사(咸興差使)들의 노력에 의하여 노여움을 풀고 귀경한 뒤,
이 절로 무학을 찾아왔으므로 무학이 회란용가(回鸞龍駕)를 기뻐하여 회룡사라 하였다고도 한다.
1630년(인조 8) 비구니 예순(禮順)이 중건하였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다가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4년부터 비구니 도준(道準)이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극락보전, 약사전, 삼성각, 선실(禪室) 등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의 오층석탑과 수조(水槽)와 떡돌, 반파된 석탑 등이 있다.
이 중 오층석탑은 이 절의 창건주로 전하는 의상의 사리 1과가 봉안되었다고 전하나,
석탑의 양식으로 보아 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높이 3.2m이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속 암자인 석굴암은 출입구가 절 아래 5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독립된 암자로서
극락보전(極樂寶殿)과 선방(禪房)·요사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 새겨진 글씨들은 김구(金九)의 휘호이다.
그리고 옛날 무학이 이성계의 창업을 위하여 기도하였던 무학굴은 현재 찾을 수가 없다.
취선당
설화당은 1998년 지은 것으로 현재 요사체로 이용되고 있다.
2층으로 된 범종각 아래 이 석조가 있다.
범종각 앞에 보이는 석조관음보살입상(石造觀音菩薩立像)으로,
1987년에 조성된 것으로 팔각의 기단을 마련하고
앙련과 복련 2단으로 된 연화대좌 위에 정병을 들고 서 있다.
관음보살의 보관의 여래는 아미타불이다.
극락보전은 1996년에 완공된 목조건물로,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극락보전이 대웅전보다 크고 우람하게 지어진 것이 독특하다
석가모니불
대세지보살
관음보살
삼성각
좌로부터 산신, 칠성,독성존자탱
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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