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기행(5/5) 배달의 성전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2/2)

2017. 6. 18. 11:02국내 명산과 사찰

하동기행(5/5) 배달의 성전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2/2)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삼성궁의 본전인 건국전 주변을 포스팅한다.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으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자(修子)들과 함께 수련하며 하나 둘 돌을 쌓아올린 돌탑이 1,500여 개 달한다.

이 돌탑들은 이 곳에서 원력 솟대라 부른다.

삼한 시대에 천신께 제사지내던 성지인 소도(蘇塗)는 신성을 상징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금하기 위해 높은 나무에 기러기 조각을 얹은 솟대로 표시를 하였는데

지리산 자락의 돌로 쌓은 이들 솟대는 옛 소도를 복원하고자 염원인 것이다.

청학동 삼선궁의 솟대들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되찾아

홍익인간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 돌탑들은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한 것이다.

둥근 것은 하늘(), 네모난 것은 땅(), 삼각형은 사람()을 상징한다.


삼선궁 건국전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거북지 전경


거북지와 삼신궁












삼성궁 배달길(밝은 빛의 길)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건 돌로 만든 많은 돌탑들이다.

삼성궁이 신성한 소도를 의미한다면 돌탑들은 솟대를 나타낸다.

대다수의 돌탑은 한풀선사의 작품. 하루에 60여 톤의 돌을 옮기며

30여 년이 넘도록 손수 쌓은 것이라고 한다.

돌 중간 중간 잇대어진 절구와 맷돌은 농촌에서 버려진 것을 거두어들인 것으로

이는 서민들의 고뇌와 고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또한 음양의 조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아정이란 곳이다. 언덕 아래에 있으며 건국전 가는 왼쪽길에 위치하고 있다.

한풀선사가 거처겸 수행한 곳이라고 한다.







어아정에서 바라 본 건국전(삼선궁)이다. 위는 청학루이고 아래가 건국전이다.



다물전


삼선궁의 본전으로 일컬어지는 건국전 가는 길에는 연못과 무수한 돌탑과

서민들이 사용한 단지, 옹기들로 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소도의 솟대를 상징하는 돌탑과 석탑들이 건국전 앞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궁의 본전 건국전

청학동은 신라 최치원 선생과 도선국사를 비롯한 역대의 선사들이 동방제일의 명지로 가리킨 곳이다.

이 천하의 명지에 배달성전 청학선원 삼성궁이 위치하고 있다.

이 삼성궁은 현재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내에 있으며 청학동에 이르러 15분 정도 동쪽으로 올라

 지리산 남쪽 청학동 도인촌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궁은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 세 분의 성인을 모신 궁으로써, 배달민족의 성전으로

환인, 환웅, 단군 및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 한국의 각 성씨의 시조,

여러 현인과 무장을 모신 신성한 성역을 말한다.

실제로 삼성궁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건국전(建國殿)에 이 세 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었는데

이 삼성궁은 선도를 따르는 한풀선사라는 분이 조성한 곳으로 제자들과 함께 수행을 하는 곳이었다.


 

@조상들은 수두라는 성역을 세워 하늘에 제 지내고,

배달 민족 고유의 정통 경전인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의 삼화경과 삼륜(三倫), 오계(五戒), 팔조(八條), 구서(八誓)의 덕목을 가르쳤다고 한다.

또한 수두에는 경당을 설치해 국자랑(國子郞)들에게 충....(....)

오상(五常)의 도를 가르치고 독서(讀書), 습사(習射), 치마(馳馬), 예절(禮節),

歌樂(가악), 권박(拳博) 등 육예(六藝)를 연마시켰다.

수두는 신단(神壇)을 의미한다.

 


@청학동 삼성궁은 옛 수두를 복원한 것으로 배달민족 정통 도맥인 선도의 맥을 지키며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 고유의 도량으로써 오늘날 잃어버린 우리의 위대한 얼과 뿌리를

천지화랑(天指花郞)의 정신을 바탕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실현한

민족 대화합의 장으로 민족선도교육의 총본산이라고 한다.

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민족 고유의 도맥의 복원을 해내고자 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궁은 민족혼이 샘솟는 우물의 땅이라고 한다

만덕진인~공공진인~한빛선사~낙천선사를 거쳐

지난 1984년 한풀선사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궁은

종교단체가 아닌 신선도(동학 및 화랑도 사상)를 공부하는 곳이자

단군의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중국에서 흡수된 유교식 제사에서 벗어나 민족 고유의 천제를 지내는 등

역사의 정통성 회복에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큰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건국전에 바라 본 어아정과 다물전


건국전 앞의 조형물들






삼성궁은 건국전에서 되돌아 가는데 건국전 아래길로 조금 내려가면 연못과 이런 조형물이 있다.






여기까지 길이 있고 더 이상은 길이 없다. 다물전과 어아정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돌아가야 한다.



한풀선사(속명 강민주)


입구에서 본 청학을 상징으로 삼성궁의 전시관

전시관은 전통찻집 이사달, 천궁, 수행자들 숙소 등은 전통

토담집으로 지은 목조건물이다.






내려다 본 홍익문(입구) 쪽 풍경




전시관의 벽은 자연석과 나무들 그리고 서민들이 사용했던 옛 용품들을 소재로 황토로 꾸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