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9. 15:20ㆍ국내 명산과 사찰
원주 미륵산 용화사
원주 미륵산 마애불을 참배하고 같은 면(面)에 있는 용화사를 들렸다.
용화사(龍華寺) 위치는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다.
용화사는 일명 불림(佛林)이라고 알려져 있기에 호기심을 가졌든 절이다.
불림(佛林)이란 말이 생소하여 찾아보았지만 별 뾰족한 답을 구하지 못했다.
혹 이 말이 중국의 삼림(三林)과 숭산 소림사의 탑림(塔林)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사료해 본다.
중국 운남성을 가보면 중국이 자랑하는 삼림(三林)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나라에도 너무나 잘 알려진 곤명의 석림(石林)이다.
석림은 곤명 시내에서 남쪽으로 120km 정도에 위치한 이족(彛族) 자치현 안에
면적이 무려 350평방km에 달하는((서울의 면적과 비교하면 서울이 905.41평방km이니 약 절반 보다 큰 셈이다.)
회백색의 석회암 돌기둥이 나무줄기처럼 하늘로 솟아 돌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라서 석림이라 불린다.
둘은 루오핑(羅平)의 채색사림(彩色沙林)이다.
사림(沙林)은 모래가 빚어낸 자연경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다음으로 원모토림(元謨土林)인데 석회암이나 마그마가 아닌 붉은 황토 흙이 빚어 낸
자연의 최고 걸작 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숭산 소림사는 거대한 전각 안에 봉안된 거대한 불상들과 함께
절 뒤뜰에 탑과 부도가 숲처럼 조성되어 있어 이를 탑림(塔林)이라고 부른다.
원주 용화사는 거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경내외에 크고 작은 2만여 개의
아기자기한 많은 불상들을 조성하였기에 이를 모방하여 불림(佛林)이라 칭한 것이 아닌 가 추측해 본다.
용화사에 대한 자료를 구하지 못해 자세한 것은 알 수 없고
인터넷에 회자하는 것을 종합해 보면 한국호국불교 소림선종, 한국육조선원 중국숭산 소림사로 소개되어 있다.
입구의 돌표지석에는 「한중우호명찰(선원) 미륵산 용화사(韓中友好名刹(禪院) 彌勒山 龍華寺)」로 되어 있다.
중국의 숭산 소림사는 옛적에 들려보았지만 그 이름의 무게만큼 그리 큰 감명은 나는 받지 못했든 사찰이다.
사실 숭산 소림사는 선종의 태두인 달마대사가 수행했던 고찰(古刹)이긴 하지만
종교적인 무게보다 무협지에서 더 크게 회자하고 있는 사찰이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중국의 사찰은 대부분 너무 세속화되어 있듯이
소림사도 마찬가지였기에 좁은 나의 소견에도 그리 경건한 사찰로 보여지지는 않았다.
용화사 경내 입구에는 용암사(龍巖寺)와 용화사(龍華寺)라는 2개의 표지석이 있는데
이는 원래 용암사(龍巖寺)였다가 용화사(龍華寺)로 사명을 개명한 모양이다.
창건주는 우리나라 사람으로 처음으로 2006년 소림사 방장으로 도첩을 받았다는 석연화주지 스님이다.
스님의 이력을 보면 대한호국불교 소림선종 종정, 한국육조선원장,
용화사방장, 중국숭산소림사 한국본원장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니신 분이다.
(나라연금강역사)
(밀적금강역사)
(동방지국천왕)
(북방다문천왕)
(서방광목천왕)
(남방증장천왕)
(나라연금강역사)
(밀적금강역사)
(달마대사)
미륵불
(관우장군)
자세한 설명이 없어 추측컨대 와우정사에도 이와미슷한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용화사의 이 불상(지장보살)도 남방불교에서 유래된 것 같다.
소림선원에서 바라 본 미륵봉의 앞산이다. 마애불이 있는 본 미륵산은 보이는 산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용왕탱
용화사는 호국불교의 기치아래 단군신상을 봉안하고 있다.
산신탱
관음불
비로자나불
신중탱
지장보살
노고당
@노고당에는 돌할머니가 모셔져 있다. 180여년전 전남 진도지방 바닷가 神堂에 모셔졌던
토속신앙의 신상으로 일명 칠성할머니로 모셔졌던 것을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노고당 옆 풍경
약사전
@약사전에 봉안된 이 황옥약사여래불은 중국 상해 옥불사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국내 최대 황옥약사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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