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천불동계곡 단풍나들이(1/2)

  설악산 천불동계곡 단풍나들이(1/2)

10월은 단풍의 계절이다. 단풍 하면 그 시작은 단연 설악산 천불동계곡이다.

그래서 한국의 산천은 천불동 계곡에 드는 단풍을 시작으로 남하하는 시기를 잡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천불동계곡의 금년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단풍물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갔을 때는 10월의 세 번째 일요일인데 이미 7~8할 이상 단풍이 물들어 있었다.

설악은 이미 만산홍엽(滿山紅葉) - 말 그대로 였다. 단풍은 절정시기기보다 사실 이때가 더 아름답다.

집을 나설 때는 금년에 개방된 만경대코스와 겹쳐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많지 않아 그리 붐비지는 않았다.

매년 설악산을 몇 차례 오르내리지만 사실 천불동계곡은 늘 하산 코스였다.

그래서 천불동계곡을 그리 눈여겨보지 못했나 보다.

그러나 오늘은 비선대를 거쳐 양폭산장까지 천불동 계곡만 오로지 단풍나들이로만 하는 것으로 잡았다.

집 사람 친구 분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라 행여 무리가 있어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에 긴 코스는 생략했다.

날은 조금 흐렸지만 따가운 햇볕이 아니어서 단풍나들이 하기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