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의 성지 보타낙가산 기행 제2부) 보타산 여객부두

2016. 9. 17. 18:31해외여행

(관음보살의 성지 보타낙가산 기행 제2) 보타산 여객부두

 

보타낙가산을 참배를 마치고 보타산 여객부두로 돌아왔다.

부두에서는 보타산 주변의 많은 사찰들과 주산군도로 오가는 화물선과 유람선들을 볼 수 있어

보타산과 낙가산이 육지의 산이 아니라 섬임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해조관음(海潮觀音)이란 말의 시원지이기도 한 보타산의 남해관음상도 여기서 조망된다.





중국의 관음전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자항보도(慈航普渡)>라는 이명을 지닌 남해관음을

바다와 배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자항보도(慈航普渡)>라는 말의 그 의미를

여기서 눈으로 확연히 이해할 수 있다.

그 아래, 해변에 뻗어 있는 작은 섬들과 함께 관음도(觀音跳)까지를 조망할 수 있다.




자항보도(慈航普渡)자비로운 배로 많은 사람을 무사히 건너게 해 준다.는 뜻이다.

관음보살을 가리키는 이 말은 관음보살이 바다의 풍랑을 잠재우고 무사히 건너게 해준다는 의미로

배를 타고 먼 바다를 오가야만 먹고살 수 있었던 뱃사람들의 신앙심을 대변하는 말이다.














부두에서 바라 본 관음도의 풍경






















불긍거선원과 남해관음이 있는 곳까지는 여기서 도보로는 30분 정도 거리다.

수시로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타면 5분 정도 거리다.

보타산 여객부두 옆에는 패방(牌坊)이 있고 자운선원(紫雲禪院)이란 관음보살을 모신 사찰도 있다.

패방에는 보벌송진(寶筏送津), 남해성경(南海聖景) 동등피안(同登彼岸), 금승각로(金繩覺路)라는 글귀를 달려있다.



@절에 가면 속()과 비속(非俗)의 경계를 표시하는 일종의 경계표시가 되는 일주문이 있듯이

중국 건축물에는 이와 비슷한 경계표시로 패루(牌樓), 또는 패방(牌坊) 이라고 불리는 건축물을 짓는다.

이는 중국의 독자적 건축양식으로서, 문짝이 없는 대문 모양의 건축물로 궁전이나 능()을 비롯하여

절의 전면(前面)에 세우거나, 도시의 십자로 등에 장식 또는 기념으로 세운 것인데

기둥은 두 개 내지 여섯 개이며, 지붕을 여러 층으로 얹은 것을 말한다

보타낙가산에 보듯이 보타산은 중국의 4대불교성지 중 하나인 관음보살의 성지라서 그런지 곳곳에 패방이 있고

그곳에는 반드시 관음을 모신 사찰들이 있다




패루 뒤편에는 이런 요사체가 있고 금당이 있다.


자운선원이란 편액이 걸려있다. 


자운선원이란 같은 편액이 전각입구에 또 붙어 있다.


유리관 안에 봉안된 포대화상. 보타산의 사찰에는 어김없이 미륵불의 화신으로 여기는 포대화상을 모시고 있다.

보타산이 섬이라서 관음과 더불어 미륵의 가피를 기원하는 걸까.


빛반사가 심하여 흐리게 잡혔다. 칼을 찬 것을 보아 관음상은 아닌 것같고, 위태천인 것으로 사료된다.


자운선원의 본전인 원통보전이다. 위로부터 해월조음, 원통보전, 불자가 걸려있다.








유리관 속에 모셔진 42수관음이다. 보타산 사찰의 관음전에는 이렇게 다양한 관음상을 봉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옥관음상도 봉안되어 있다.


또 다른 형식의 관음상


자운선원을 나와 보타산의 최초관음불을 모셨다는 불긍거관음원으로 가는 길에는

이러 조각상들이 있다.


관음보살의 협시로 나오는 동자상이다.


보타산을 향해 오체투지하는 조상


관음의 가피를 구언한 염원상



부두를 나와 셔틀버스로 불긍거관음원과 남해관음으로 향한다.

~제3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