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6. 15:10ㆍ명승지
언제 가보아도 아름다운 산 금월봉
단양팔경으로 알려진 옥순봉이나 구담봉을 가려면 으례히 들려 보는 곳.
오늘은 정방사 가늘 길에 들려 보았다.
금강산을 닮은 산이라 하여 소금강산으로 알려진 금월봉은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에 있는 산이다.
사실 산이라고 하지만 여느 산처럼 산맥에서 분기되거나 연결된 그런 산은 아니고 작은 야산에 불과하다.
원래 이 산은 지난 1993년까지는 아세아시멘트주식회사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산이었다.
그러던 중 기암괴석 군이 발견되었는데
그 모형이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그대로 빼어 닮아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고 있다.
제천으로 떠난 이른 아침 아침 해는 떠올랐지만 구름이 많은 날씨였다.
아침 해살이 마치 황혼의 일몰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런 바위산으로 알려진 금월봉.
금월봉은 뛰어난 풍경과 더불어 태조 왕건, 명성황후, 이제마, 장길산 등 TV 및 영화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수년에 걸친 작업 끝에 예전의 평범한 야산에서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령스런 바위산으로 변모한 산이다.
금월봉은 경관은 뛰어나지만 요란하지 않고 단출한 산이다.
@금월봉의 봉우리들은 완전한 자연산 그대로는 아니라고 한다.
석회암 지대에서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는 점토를 지표에서 채취하고 나면
석회석이 물에 녹으면서 용식 작용이 일어나는데 용식 작용을 덜 받은 곳과 더 받은 곳이 조화를 이루면서
여러 가지 형상의 지형이 지표에 드러나게 된다.
금월봉은 여기에 약간의 인공을 가미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든,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작은 바위산인 것이다.
자연을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만들어 놓은 암반이지만
바위의 기괴함과 힘찬 모습이 보는 사람마다 경탄을 지어낼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금월봉의 지질은 고생대 조선계 대석회암통 삼태산층에 속하는 석회암이라고 한다.
두 봉오리 사이에 얖은 언덕같은 계곡이 있고, 솔 나무 한 그루가 멋진 경관을 자아낸다.
금월봉은 보고 또 보아도 눈길이 가는 산이다.
금월봉을 구경하고 조금 더 전진하면 청풍대교가 나온다.
온통 구름바다라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아스라한 운무낀 날의 색다른 정감을 느낀다.
<청풍대교>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에 교량을 가설하면서 청풍의 지명을 따서
청풍대교라 이름 붙인 이 다리는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와 읍리, 물태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별칭으로 청풍대교 사장교라고도 불린다.
청풍대교는 옛적에 가설된 청풍교의 노후화로 인하여 새로 건립한 다리로서, 청풍교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 지역에 건립된 청풍교는 1985년 8월 13일 준공된 교량으로,
부실 공사로 인한 붕괴 사고의 위험 때문에 2002년 보수 보강 공사를 시행하여
총 중량 32톤까지 하중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정 받았다.
이후 관광 차량의 증가로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교통난이 심각해지자
대체 교량으로 청풍대교가 건립되게 되었다.
왕복 2차선으로 연장 길이는 1.22㎞, 교폭은 11~13m, 본선은 1.1㎞이며, 접속 도로는 0.12㎞이다.
사장교의 길이는 442m, 교폭은 13m이며, 접속교는 콘크리트 라멘교로 길이는 30m, 교폭은 13m이다.
주요 자재로 콘크리트[CON’C]는 3만 2843㎥, 철근은 4,254톤, 강판은 1,908톤이 소요되었다.
사장교는 우물통 기초 공법으로 건립되었는데, 비대칭 꼭대기는 차선에서 140m 높이에 있다.
차선의 너비는 각각 3.7m이며, 인도선은 좌우로 1.8m이다.
'명승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양기행) 온달동굴 (0) | 2016.01.07 |
---|---|
(단양기행) 온달관광지 (0) | 2016.01.04 |
양평나들이 피아노폭포 (0) | 2015.12.19 |
양평나들이 남양주종합촬영소 (0) | 2015.12.17 |
대부 해솔길을 따라 걸어보는 서해안의 명소 구봉도(九峰島) (0) | 2015.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