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4. 23:42ㆍ국내 명산과 사찰
강진기행(1/6) 가우도의 일몰
1박2일 일정으로 강진을 방문했다. 전남 강진은 서울에서 거리가 멀어 당일 코스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번 여행은 광복절 휴일이 다행히도 토요일이라 일요일 귀가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토요일 이른 새벽에 길을 떠났다.
처음부터 빠듯한 일정이라 강진에서는 세계 최대아미타불상을 자랑하는 남미륵사와 무위사만 둘러보기로 하고
다음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목포 갓바위를 둘러보는 가벼운 일정을 잡았지만
막상 강진에 도착하니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려야 하는 욕심에 조금 무리를 하여 3곳을 추가로 둘러보았다.
그 중 하나가 가우도다. 강진의 명소로 출렁다리가 유명하다고 알려진 가우도(駕牛島).
가우도에 이르니 이미 해는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했다.
앞서 덤으로 들린 다산초당 가는 길이 공사 중이라 돌아가느라고 시간이 지체되었던 모양이다.
부평초처럼 훌쩍 떠난 여행이라 해가 지니 낯선 곳에서 그것도 식당들이 철시하는 시간대라 숙박도 저녁식사도 문제였다.
가우도 입구에서 도착했어도 포기할까 망설이다가 여기까지 와서 그냥 발걸음을 돌리기는 미련이 남아
이번 여행의 마지막 덤이라 생각하고 큰 미련을 가지지 않고 대충 둘러보았다.
다행히 건졌다면 가우도에서 일몰을 즐길수 있었다는 것이 어쩜 행운이라면 행운이 아닐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지만 여행에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 보다.
@가우도(駕牛島)는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에 속하는 섬으로
대구면 저두리와 가우도를 연결하는 다리다. 길이는 458m. 폭은 2.6m이다.
가우도란 이름은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하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애에 해당된다고 하여 가우(駕牛)도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강진군 도암면 망호에 속한 강진만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有人島)로 현재 13가구 31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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