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2. 17:59ㆍ국내 명산과 사찰
구례 사성암(四聖庵)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에 따르면 사성암은 백제 성왕22년(544)에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데
확실한 기록은 없다고 한다. 원래는 오산암이라 불리던 암자다.
사성암 내 안내판에 의하면 사성암(四聖庵)은 전남 구례군 문척면의 오산(鼇山) 정상에 위치한 암자로
한국불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통일시대와 고려의 고승인 원효·의상·도선·진각대사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하여 <사성암(四聖庵)> 이라 일컬어졌다고 한다.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암자 근처 암벽에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음각마애여래입상이 있어 이를 미루어 창건 내력을 짐작해 보면
통일신라시대 말 도선국사를 비롯하여 고려시대의 고승들이 수도한 것으로 보아 적어도 천년고찰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암자는 작은 규모의 목조기와집으로 되어 있는데 약사여래를 모신
유리광전(琉璃光殿)과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極樂殿),
그리고 산왕전(山王殿)이 있다. 암자 주변을 감싸는 기암들 또한 볼 만하다.
사성암의 위치는 전남 구례군 문척면 산 7번지로 되어 있지만
암자까지 왕래하는 셔틀버스가 죽연마을에서 시작함으로 죽연마을 마을주차장으로 가야한다.
인터넷에 소개된 사성암 주자창은 현재는 죽연마을로 옮겨져 있다.
셔틀버스는 10~15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암자로 오르는 길은 비포장이 많고 더구나 폭이 좁아서
승용차로 오르기는 어렵다. 죽연마을 주차장에서 사성암까지는 셔틀버스로 10~15분 정도 거리지만
굽이 굽이 돌아 오르는 길이라서 가파르다.
@의상대사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진평왕47(625)에 태어나 선덕왕1년(702)에 입적한 고승이며
@진각국사 혜심(眞覺國師 慧諶 1178~1234)은 고려중기의 고승으로 성은 崔씨,
자는 영을(永乙), 법휘(法諱)는 혜심(慧諶), 법호는 무의자(無衣子)이다.
@도선(道詵,827 - 898)국사(國師)는 통일신라시대의 승려로 혜철(惠徹)에게서 무설설무법법(無說說無法法)을 배웠다.
그의 음양지리설, 풍수상지법(風水相地法)은 조선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분이다.
옥룡자(玉龍子) 요공국사(了空國師) ·선각국사(先覺國師) 등으로 불리며,
출생지 전남 영암(靈岩) 저서로는 《도선비기(道詵秘記)》 《도선답산가(道詵踏山歌)》 외에도,
《송악명당기(松岳明堂記)》 등이 전한다. 도선의 호인 "옥룡자"에서 따온 것이다.
속성 김(金). 호 옥룡자(玉龍子). 전남 영암(靈岩) 출생. 15세에 지리산 서봉인 월류봉(月留峰) 화엄사(華嚴寺)에 들어가
승려가 되어 불경을 공부하고, 4년 만인 846년(문성왕 8) 대의(大義)를 통달, 신승(神僧)으로 추앙받았다.
이때부터 수도행각에 나서 동리산(桐裡山)의 혜철(惠徹)을 찾아가 무설설무법법(無說說無法法)을 배웠으며,
23세에 천도사(穿道寺)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운봉산(雲峰山)의 굴속에서 참선삼매(參禪三昧)한 후,
태백산(太白山) 움막에서 고행하였으며, 전라도 희양현(曦陽縣) 백계산(白鷄山) 옥룡사(玉龍寺)에 머물다가 죽었다.
헌강왕의 초빙으로 궁중에 들어가 왕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음양지리설(陰陽地理說)·풍수상지법(風水相地法)은 고려·조선 시대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학설이다. 죽은 후 효공왕이 요공국사(了空國師)라는 시호를,
고려 현종은 대선사(大禪師), 숙종은 왕사(王師)를 추증했고, 인종은 선각국사(先覺國師)라는 시호를 내렸으며,
의종은 비를 세웠다. 도선에 관한 설화가 옥룡사 비문 등에 실려 있다.
@원효대사는 신라때의 고승 진평왕39년(617)에 태어나 신문왕6년(686)에 열반했다. 속성은 설(薛). 아명은 서당(誓幢)·신당(新幢). 출가한 뒤 스스로 첫새벽[始旦]을 뜻하는 원효라고 이름지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어머니가 그를 잉태할 때 유성이 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으며 낳을 때에는 오색의 구름이 땅을 덮었다고 한다. 아명인 서당의 당은 속어로 '털'이라는 뜻이며 따라서 서당은 '새털'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는 그의 어머니가 그를 잉태하고 달이 찼을 때 집 근처의 밤나무 밑을 지나다가 갑자기 해산하게 되어 다급한 중에 남편의 털옷을 그 밤나무에 걸고 그 밑에 자리를 마련하여 아기를 낳은 데서 얻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송고승전 宋高僧傳〉에 의하면 14~15세 때 출가하여 스승을 따라 학업을 배웠으며 남달리 영특하여 나중에 불법의 깊은 뜻을 깨달음에 있어서 특정한 스승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義天)의 시에 의하면 원효는 의상(義湘)과 함께 고구려 고승으로서 백제 땅 전주 고대산(孤大山)으로 옮겨간 보덕(普德)에게 〈열반경〉·〈유마경〉 등을 배웠다고 한다. 또한 〈삼국유사〉 낭지내운(朗智來雲)에 의하면 원효가 반고사(磻高寺)에 있을 때 영취산 혁목암(赫木庵)의 낭지가 그로 하여금 〈초장관문 初章觀文〉과 〈안신사심론 安身事心論〉을 쓰게 했는데, 원효는 그 글을 지어 낭지에게 전달하면서 글 끝에 "서쪽 골 사미는 엎드려 동쪽산의 상덕 고암 앞에 절합니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는 원효가 낭지에게 사사했거나 단순히 학덕 높은 노화상으로 존경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삼국유사〉 석혜공전(釋惠空傳)에는 당대의 신승(神僧) 혜공(惠空)이 만년에 항사사(恒沙寺)에 있을 때 원효가 여러 경전의 소를 찬술하면서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는 언제나 혜공에게 가서 질의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원효대사는 650년(진덕여왕 4) 의상과 함께 당나라 현장(玄奘 : 602~664)에게 유식학(唯識學)을 배우려고 요동에까지 갔다가 그곳 순라군에게 첩자로 몰려 여러 날 갇혀 있다가 돌아왔다. 661년(문무왕 1) 의상과 함께 이번에는 바닷길로 당나라에 가기 위해 당항성(黨項城)으로 가는 도중 비 오는 밤길인지라 어느 땅막[土龕]에서 자게 되었다. 이튿날 아침에 깨어보니 땅막이 아닌 오래된 무덤임을 알았다. 비가 계속 내려 하룻밤을 더 지내다가 귀신의 동티를 만나 심법(心法)을 크게 깨치고 "마음이 일어나므로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니 땅막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 알았다"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원효는 모든 진리를 체득하게 된 것이었다. 또한 그는 "또 무엇을 구하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배운단 말인가. 신라에 없는 진리가 당에는 있으며 당에 있는 진리가 신라에는 없겠는가"하여 더이상 입당 유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곧바로 되돌아와 이후 저술과 대중교화에 통불교를 내새우며 불교전파에 몰두했던 신라의 고승이다 유리광전(琉璃光殿)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진 유리광전이다. 유리광전의 유리광(琉璃光)은 동방(東方) 십항하사(十恒河沙)의 세계에 있는 부처를 말하며 약사여래(藥師如來)를 일컫는 말이다. 협시불로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다. 유리광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유리광전 안은 소박하게 규며져 있다. 약사여래와 마애불상의 탱화가 그려져있다. @약사전 주련(柱聯) 春水淨如僧眼碧(춘수정여승안벽) 봄물은 맑기가 스님의 푸른 눈 같고 遠山濃似佛頭靑(원산농사불두청) 먼산은 경치는 부처님 머리처럼 푸르네 萬壑松聲驚鶴夢(만학송성경학몽) 깊은 골 솔바람 소리 꿈꾸는 학을 깨우고 一廉月色暎禪心(일영월색영선심) 주렴사이 한 줄기 달빛 선승의 마음을 비추네 法雨慈雲霑如澤(법우자운점여택) 자비의 법비는 연못물처럼 적셔주니 松風水月見精華(송풍수월견정화) 솔바람 달 그림자 속에 사물의 정화를 보네 @극락전(極樂殿)은 유리광전 옆에 있다. 내려와서 다시 옆의 길로 올라가야 한다. 극락전을 오르는 길에 있는 귀목나무, 수령이 800년이라고 한다. 극락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극락전(極樂殿)은 아미타불을 본존(本尊)으로 모시어 논 법당이다. 극락전 안의 모셔진 아미타불 이 바위에 소원을 빌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소원바위 산왕전 좌우에 거대한기암들이 호위를 하고 있는 듯하다. 좌측 옆 좁은 굴은 도선굴이다. 산왕전 옆에 있는 도선굴. 굴의 길이는 대략 6~7m에 불과하다. 팔각정으로 가는 길에는 몇개의 계단이 있다. 팔각정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산왕전 저 멀리 지리산도 보이고 아래는 곡성평야가 펼쳐져 있다. 오산의 정상 표지석. 해발 530.8m다. 팔각정 팔각정에 바라본 전경 곡성평야와 지리산이 조망된다. 굳게 입다문 금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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