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성 기행(7/7) 하문 남보타사

2014. 3. 23. 22:07해외여행

 

 

복건성 기행(7/7) 하문 남보타사

하문(샤면)시 시내 오로봉(五老峰) 아래에 있는 천년고찰 남보타사는

당(唐)나라 오대(五代) 시기에 창건되었으며 중국 불교 4대 성지의 하나인 관음의 성지 로 알려진

저장성(浙江省절강성) 저우산(舟山 주산)의 보타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사명(寺名)이 남보타사(南普陀寺)라 불린다.

 

 

 

남보타사 입구에는 춘절기간이라서 그런지 몰려든 참백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나라 사찰로 따진다면 이 문이 남보타사의 일주문격이다. 로도명산이라고 현판이라고 걸려있다. 

 

 

아래 층은 법당 2층은 장경각이다.

 

나한전으로 보이며 회랑에 18나한이 아닌 16 나한상이 세워져있다.

 

 

 

남보타사가 자랑하는 가장 유명한 철분관음이 모셔진 대비전, 참배객이 너무 많아 밀려서 올라갔다.

 

 

대비전이란 관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이다.

 

대비전을 나와서 돌아 본 전경이다. 

남보타사는 3개의 불당(佛堂)과 1개의 전각(殿閣)이 있는데 관음(觀音)보살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있다.

남보타사의 관음보살은 목불이 아닌 철불 천수관음(千手觀音)이다.

 

북새통을 이룬 참배객 때문에 간신히 머리 위로 카메라를 올려 찍었다.

이나마 건진것이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남보타사는 매년 음력 2월19일, 6월 19일, 9월 19일에 관음보살 참배행사가 특별히 거행된다고 한다.

평일이나 국경일에는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많은 참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대비전 뒤에서 찍은 전각 사진. 용두와 지붕이 정말 화려하다.

 

대웅전에 해당하는 법당이다. 위층은 장경각이다.

 

 

문이 개방되어 있지 않아 안을 볼 수가 없었다. 어떤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지.. 설법당인가?

 

 

 

 

남보타사는 위엄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북방불교와 달리 섬세하고 화려한 남방불교의 특색을 지닌 사찰이다.

법당 2층은 장경각(藏經閣)으로 불경(佛經) 수만권과, 불상(佛像), 고대 서화(書畵)가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고 있지 않았다. 특히 북송(北宋, 973)때에 만들어진 동종(銅鐘)이 유명한데

원래는 센유우(仙游)의 존복원(젠푸위안)이란 절에 있었는데

절이 파괴 되어 땅에 묻힌 것을 여기에 옮겨왔다고 한다.

 

장경각과 법당의 처마밑( 공포(栱包)을 자세히 보면 메달아 놓은 입상(立像)들이 특이하다. 

 

 

 

 

 

 

 

 

 

 

 

유리관 안에 전시된 위태보살(韋駄菩薩)이다. 참배객들에 가려 옆에서 찍었더니 반사되고 말았다.

위태보살은 중국 불교에서 호신불의 한분으로 모셔진다.

 

천왕전 앞 마당에 세워진 탑인데 탑이 깔끔한 것으로 보아 최근에 조성된 것같다.

 

지혜를 밝힌다는 등잔이다. 

 

나한전이 있는 전각이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3층 전각이다.

 

대비전을 뒤로 하고 불자 석각을 찿아 오로봉 입구를 올라본다.

거대한 바위마다 불어(佛語)  내지 보살명호가 새겨져 있다.

 

 

 

 

 

전각마다 금색의 당탑가람(堂塔伽藍)이 화려하며

자비전 뒷편 오로봉 오르는 입구에 세워진

청대(淸代) 광서(光緖)년간에 조성되었다는 5m짜리 불(佛)자 석각(石刻)은 남보타사의 명물이다.

법성상류(法性常留)의 암각. 법성상주( 法性常住)와 같은 의미다.

 

오로봉 오르는 길에 세워진 탑

 

작은 바위동굴속에 조성된 법당이다.

 

바위에 기생하고 있는 나무형상이 묘하다.

 

 

 

 

남방불교의 특색을 드러내는 전각들의 지붕 위에 조성된 화려한 비룡상들.

 사찰 왼쪽에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불교학부인 민남불학원(閩南佛學院)이 있다.

민남불학원은 1925년 세워졌다고 한다. 중국의 명문대학인 샤먼대학도 인접해 있다.

 

 

 

민남불학원 교무처와 도서관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남보타사 앞 호수가 있는 곳에 만수탑(萬壽塔)이라고 하는 2개의탑이 좌우에 세워져 있다.

 

 

 

만수탑 아래 술잔을 기우리고 있는 두 노인분께 만세(萬歲) 기원드리며.. 

연못을 조성하고 정자를 세우는 것은 정형적인 중국풍이다. 

 

호수쪽에서 바라본 남보타사전경

 

 

 

 

연못 한 복판에 모여있는 거북이들이 마치 남보타사의 오늘 풍경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