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건성 기행(6/7) 인상대홍포

2014. 3. 18. 20:49해외여행

 

중국 복건성 기행(6/7) 인상대홍포(印像大紅袍)

 

중국을 유행하면 이름난 풍경구에는 장예모 감독이 만든 가무쇼와 인상쇼가 약방의 감초처럼 소개된다.

가무쇼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인상쇼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운남성의 인상 려강(印像 麗江),

계림 양삭의 인상 유삼저(印像 劉三姐), 항주 서호의 인상 서호(印像 西湖),

하이난의 인상 해남도(印像海南島)가 있고

 최근에 개막된 무이산 인상 대홍포쇼이다.

자연경관을 이용한 중국인들의 고도한 상술(商術)도 상술이지만 그 방대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2010년 3월에 첫 개장 되었다고 하는 무이산 대홍포쇼는 대홍포차의 제배와 제조, 차의 유래 그리고 무이산 대왕봉과 옥녀봉에 얽힌 전설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특별한 것은 360도 회전하는 거대한 야외무대에서 90분 정도 연출된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 일행은 무이산에서 하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 때문에 원래 스케줄에는 빠져있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이 어찌 그런가. 무이산까지 와서 그냥 돌아서기는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가이드와 협의 끝에 무리하게 입장을 강행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중간에 나온다는 조건으로. 쇼가 시작되어 중반에 접어들기도 전에 우리일행은 007처럼 무대 뒤편과 관람석을 이리저리 돌아 빠져나와 간신히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때 그 상황을 생각하면 스릴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쇼도 장엄하고 대단한 볼거리였지만 시간에 쫓겨 피날레를 보지 못하고 추억꺼리로 남기고 돌아왔다는 아쉬운 감을 지울 수 없는 인상대홍포쇼였다.

 

대홍포의 유래는 명나라 때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던 중 무이산에서 복통을 일으켰는데

무이산의 한 스님이 천심사 절벽에서 기생하는 나무의 잎을 따 달여서 먹였더니 그 복통이 살아졌다고 한다.

선비는 무사히 과거시험을 보고 장원급제를 하였는데 돌아오는 길 황제로부터 장원급제로 하사받은

홍포(紅袍)를 그 차나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덮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대홍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명나라 황후가 무이산에서 난 이 차를 마시고

오랫동안 고생하던 지병이 나아 황제가 그 찻잎을 낸 나무에게 홍포를 하사하였다 하여

대홍포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홍포(紅袍)는 본래 임금이 신하로부터 하례를 받을 때 입던 붉은 비단으로 된 예복이었는데 중국에서는 장원이 된 사람에게 하사품으로 내리는 모양이다. 황제가 하사한 것이라고 해서 앞에 大자를 붙어 대홍포라고 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도 3품 이상 관원은 공복(公服)으로 붉은 색의 예복이나 도포를 입었다.

 

대홍포(大红袍) 차는 지금의 오룡차(烏龍茶)의 일종인데 완전발효차가 아닌 반 발효차다.

대홍포차 나무는 천애절벽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이슬을 먹고 자라는데

오리지날 대홍포나무는 350년 이상이 된다고 한다. 현재 3그루가 살아남아 있다고 한다.

지금은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그 3그루에서 뻗은 6줄기에서

일 년에 대략 5~7량(300~350g) 정도가 수확된다고 한다.

옛적에는 황실에만 공납 되었으나 지금은 시중에 유통되는 데

그 가격 또한 희귀성으로 엄청 높다고 한다.

들리는 바로는 2011년 20g에 15만 위웬에 경매되었다고 하니

우리 화폐로 환산하면 대략 3000내지 3500만 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우리같은 서민에게는 그림에 떡같은 이야기, 그것이 바로 오리지날 대홍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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