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桂林)기행(1/12) 용호공원

2014. 8. 5. 22:06해외여행

 

 

 

 

계림(桂林)기행(1/12) 용호공원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알려진 계림(桂林: 구이린)

계수나무가 흐트러지게 피어있다는 계림.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로 중국이 자랑하는 산수화의 최고 명승지 계림은 산청(山淸 맑은 산), 수수(水秀 빼어난 물), 동기(洞奇 기이한 동굴) 석미(石美 아름다운 돌)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동요에 나오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로 알려진 곳이 바로 이 계림이다. 일연의 <삼국유사>가락국기에 보면 김수로왕이 허황후를 모시러 바다 가운데로 신하를 내 보낼 때 좋은 계수나무로 만든 노를 저어 가게 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달나라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계수나무가 지천을 이룬 천국 같은 곳, 바로 중국의 구이린(桂林)이다. 중국인들도 이곳 여행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기며 또한 영혼이 구제 받는다는 신비롭고 복 받은 땅으로 여긴다. 말로만 들었던 구이린, 역시 가는 곳마다 수려한 산세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한 폭의 산수화가 그려지는 그야말로 중국이 자랑하는 산수화의 최대 명승지임을 실감하게 된다.

 

 

 

계림의 역사는 기원전 214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계림군(桂林郡)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당(唐)나라 때 세운 석벽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 지금은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도로가 좁아 대안(對岸)에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있다.

 

 

 

구이린(계림)은 산수 풍광이 수려하고 역사 문화 도시인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속하며 베트남과 이웃하는 남쪽에 속한다. 현재 계림의 주민수는 78만 명 정도이며. 장족(壯族), 한족(漢族), 묘족(苗族), 요족(瑤族), 동족(侗族) 등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각기 독특한 생활을 하면서 서로 어우러져 지내고 있다. 그래서 어딜 가든 관광객들 환영하는 소수민족 쇼가 여기저기에서 벌어진다. 2억만년 전 화산 폭발과 해저융기로 구이린은 세상 밖으로 나왔고, 이때 지상을 절반이상 덮은 석회암이 침식작용을 거치고 비바람으로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을 형성하게 된 곳이 바로 구이린이다. 3만 여개의 기묘한 형태의 산봉우리와 절벽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강물, 각 산마다 생긴 기이한 동굴 등은 구이린의 중요한 관광유산이 되었다.

 

 

 

 

계림 여행은 아열대기후로 1년 내내 관광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5월 또는 9∼10월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계림의 계수나무를 4종으로 분리한다. 황금색을 띈 금계(金桂), 은색의 은계(銀桂), 붉은 색을 띈 단계(丹桂), 흰색의 사계(絲桂?)로 구별하는 데, 특히 음력 8월 가을이면 계수나무 꽃이 피면서 그 향기가 사방에 퍼져 여행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조금 일러서 그 향기를 맡을 수가 없었다.

 

 

 

계림 여행의 첫날 아침,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계림의 시가지다.

 

 

행여나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하여 호텔 문은 나섰다.

 

  

호텔 로비에 세워진 조형물, 중국인들은 붉은 색을 좋아하나 보다.

 

 

 

 

산이 가려 멋진 일출은 아니지만 계림의 아침 풍경을 담아본다.

 

 

 

 

 

 

 

 

 

 

 

 

 

 

 

 

 

 

 

 

 

 

 

 

 

 

 

 

 

 

 

 

 

 

 

계림의 날씨는 아열대라 습하고 온도도 높다. 중국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웃통을 벗어제치고 조깅하는 내국인.

계림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나 보다.

 

 

 

 

 

 

 

 용호공원(榕湖公園)에 들어서면 만나는 첫 정자이다. 이 코스는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가이드의 배려로 잠깐 들린 곳이다. 계림 시내에 있는 용호공원은 천년고용(千年古榕)이라 불리는 대용수라는 나무가 있어 유명해진 공원이다. 용수공원이라고 불리는 것은 아열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용수(榕樹)라는 나무가 특히 많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용수라는 나무는 가지에서 실뿌리가 수염처럼 나와 다시 땅에 뿌리가 되어 번식하는 독특한 나무다. 아열대에 속하는 중국 남쪽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용수라는 나무다, 용호공원의 대용수는 수령이 무려 10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열매는 무화과를 닮았다고 한다. 용수공원은 계림의 양강(兩江)이라는 불리는 이화강과 도화강의 강물을 끌어드려 인공으로 조성한 호수공원으로 계림 사호(四湖) 중 하나에 속한다. 계림 사호는 목룡호, 계호, 삼호, 용호를 말한다. 용호공원은 쌍교를 비롯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한

다리를 모방한 다리가 가설되어 있고, 밤에는 소수민족의 민속쇼와 함께 펼처지는 야경이 일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일정상 야경은 불 수가 없었다.

 

 

대용수

 

 

 

 

 

 

 

 

 

@고남문(古南門)

고남문에 관한 기록은 잘 알수 없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당(唐) 621년 이정우(李靖于)라는 장군이 여기 남만 족을 정벌하고 성곽을 축성하여 남대문이라고 불렀는데 조선조에 임난 시에 우리나라에 군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만력제의 조부 가정제에 이르러 성문 밖에 용수라는 나무가 있어 용수문(榕樹門)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그 후 다시 앙고루(仰高樓)로 개명되었는데 일본이 중국을 침략할 때 모두 불타버린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