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광(寂光)

2013. 6. 11. 06:36해외여행

 

 

적광(寂光)

모든 물질의 색은 합치면 검은 색이 되고 모든 빛의 색은 합치면 흰색이 된다.

물질은 모이면 무겁고 탁해지지만 빛은 모이면 맑고 밝아진다.

빛은 어둠을 밝힌다. 그래서 빛은 지혜를 상징한다.

무명(武名)의 어둠을 깨친 부처의 지혜를 그래서 대광명(大光明)이라 일컫는다.

부처의 법신(法身)을 비로자나불이라 하니 바로 대적광불(大寂光佛)이 된다.

빛이 영혼의 생명인 셈이다.

 

속세와 멀어진 하늘 위로 빛이 내린다.

하늘이 파래진다. 구름이 파도가 되고 비상(飛上)의 나래를 편다.

각도를 달리 해본다. 창문으로 엿보는 천상의 세계.

텅 빈 공간에 프리즘현상이 일어난다. 영롱한 무지갯빛으로 변한다.

환희다. 적광(寂光)인가. 빛의 판타지에 눈이 취한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 했던가.

일미광중일체색(一微光中一切色)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