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문수봉으로(1/2)

2013. 5. 7. 22:56국내 명산과 사찰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문수봉으로(1/2)

 

모처럼 북한산으로 긴 걸음 한번 했다. 날은 맑고 휴일이라서 그런가 산꾼들이 제법 많았다. 북한산도 여러 코스마다 수십차례 다녀 본 곳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섰지만 막상 산에 오르니 셧터에 손이 자주가게 된다. 이것도 중독인가.. 생략하고 생략하고 넘어갔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보니 메모리에 담긴 용량이 2기가 넘는다. 아직은 아마수준을 못 벗어난 별 볼 일없는 사진들이지만 그래도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을 완주하면서 아웃풋 보다 포커스에 집중하여 셧터를 누르는 짧은 그 순간의 그 맛에 빠져 오늘 하루를 소일했지만 미련은 없다.  길이란 걷다보면 언제가 끝이 있듯이 사진 또한 그러하리라 혼자 자위하면서..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서 그런지 족두리봉 오르는 들머리에 초파일 등이 걸려있다.

여늬 등과 다르게 마치 과일이 달려있는듯 그런 느낌이 들어서 한컷 잡아 보았다.

 

 

족두리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상을 오르는 것을 생략하고 향로봉으로 바로 향했다.

향로봉 가는 길에 돌아본 족두리봉의 풍경이다.

 

 

망원으로 잡아 보았지만 망원은 역시 색감이 별로다. 뉘는 물빠진 렌즈라고 하기도 하지만..

탕춘 대공원쪽으로 갈리지는 길. 족두리봉에서 가볍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는 사람들인가 보다.

 

향로봉 앞은 언제나 막혀있다. 위험한 코스다. 낙상을 대비하기 위해서 아마도 조치를 취한 모양이다. 이 코스로는 한번도 오른 적이 없지만 미련은 없다. 준법정신(?)이 남달라서가 아니라 향로봉은 비봉쪽 가는 길의 왼쪽 능선으로 돌아가면 그 풍경이 더 멋지기 때문에 난 언제나 그쪽 코스로 오른다. 

 

 

향로봉 가는 길에 바라본 비봉, 뒤편에 아스란히 보현봉도 보인다.

 

 

 

 

 

 

 

 향로봉의 풍경이다. 향로봉의 뒷편 능선 풍경

 

뒤편에서 오르는 향로봉 암릉길이다. 대체로 평이한 암릉이지만 1~2m구간은 힘든 곳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북한산 향로봉의 풍경이다. 우측 봉은 지나온 족두리봉. 아기자기한 암릉에 꽃까지 피어있어 매력이 더한다.

 

 

 

 

앞의 봉이 향로봉의 정상이다. 뒤편 봉이 지나온 족두리봉.

향로봉 정상

향로봉에서 비봉가는 길을 조망해 본다.

 

 

 

 

 

 

곡예하듯 암릉길을 걷는 어느 산꾼의 모습..?

 

 

 

향로봉 능선에서 바라본 비봉 가는 길.

원효봉 의상봉 능선 넘어 백운, 염초 인수봉도 아련히 비치고..

 

돌아 본 향로봉의 능선

 

비봉 가는 길

망원으로 잡아 본 사모바위의 풍경

비봉도 잡아보고

백운대 쪽도 잡아보고

비봉 능선의 암릉

 

사모바위

 

 

 해마다 꽃은 피고 행락객들은 사모바위를 찾지만 바위는 옛나 지금이나 말이 없다. 저 멀리 무심히 날아가는 한 마리 새처럼.

 

사모바위 뒤편 모습

승가봉 가는 길에서 돌아 본 사모바위와 비봉

 

 

 

솔이 품은 보현봉

 

승가봉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