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기행2)짧은 시간 긴 여운을 남긴 바람의 언덕 그리고 신선대

2013. 4. 1. 22:40국내 명산과 사찰

 

도장포항에 바라본 바람의 언덕에 있는 풍차

 

(거제도기행2)짧은 시간 긴 여운을 남긴 바람의 언덕 그리고 신선대

 

거재도의 명소를 들라고 한다면 단연 해금강의 일출 과  외도 그리고 꽃잎처럼 흐드러진 섬일 것이다.

최근에 망산과 장사도가 알려지면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가 매스컴을 타고 있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망상과 장사도 가는 길목 도장포항에 위치하고 있다. 장사도 가는 길 여객선 승선 시간이 다소 남아 여행사의 배려로 둘러 보게 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비록 짧은 순간의 조우였지만 생각의 여울은 길게 남아 흐른다. 유리알 처럼 맑고 푸른 바다, 가는 봄이 서러운지 뚝뚝 떨어진 동백숲을 돌아보면서

남도의 봄향기와 함께 젖어 본다.  

 

도장포항아래에서 올려바 본 풍차

도장포항의 어선들

 

바닷속이 훤히 보인는 청정해라는 말 그대로다.

도장포항의 화장실인데 둠형식으로 거창하게 지어져있다.

바람의 언덕

 

 

 

 

 

 

그리움이 허기졌다면

바다로 가자

바람의 언덕으로 가자

 

그리움이란

고독의 사생아

 

저 넓은 바다로

힘차게 달려가는

바람의 언덕

 

사람들 속에서 사람이 그리워 

몸부림치던

사념의 찌꺼기들

 

옥보다 더 푸른

유리알 보다 더 맑은

바다가 씻어 주리니

   

언덕의 붉은 동백도

한 겨울 얼어붙었던 차디찬 네 가슴을

고동치게 하리니

 

환희의 포만감이 그립다면

삶의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면

 

바다로 가자

푸른 파도와 동백이 우거진

바람의 언덕으로 가자

 

 

(바람의 언덕에서/현림)

 

 

 

 

 

 

 

신선이 놀다갔다고 하여 명명된 신선대, 바람의 언덕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유람선 승선 시간으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주마간산 격으로 망원렌즈로 처리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