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향취를 느끼며 공주 공산성 나들이

2013. 3. 23. 19:33국내 명산과 사찰

 

 

공주 공산성

 

논산 은진미륵불을 보러 갔다가 휑하니 그냥 올라오기 뭐해서 귀경길 공주로 발길을 돌렸다.

잿빛하늘 아래 그래도 금강이 감싸흐르는 고풍스러운 도시 공주에 1500여년 전 한 때

찬란하게 꽃피었다가 사라진 고대 백제의 향취를 더듬어 보고픈 마음에서 였을까.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왕성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이다.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인해 문주왕 원년(475년)에 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도읍을 옳긴 후

문주왕을 비롯해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 16년538)에 사비(부여)로 도읍을 옳길 때까지

64년 간 백제의 왕성이었던 곳이다.

 

 

공산성은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시대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리워졌다. 이 성은 금강에 접한 해발 110m의 산에 능선과 계곡을 둘러쌓은 포곡형 산성으로 축조되었는데

백제시대에는 토성(土城)이었다가 조선시대 인조, 선조 이후에 석성(石城)으로 개축되었다.

현재는 동쪽의 735m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모두 석성이라고 한다.

 

 

성의 길이는 총2.660m이고, 동서남북 네곳에서 문터가 확인되었는데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북루가 남아 있었고,

1993년에 동문과 서문을 복원하여 각각 영동루와 금서루로 명명하였다.

 

 

공산성은 백제시대 뿐만이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감영을 비롯해 중군영 등 중요한 시설이 있었다.

현재 성내에는 옛궁지로 추정된 터가 남아 있고 또한 백제시대 임류각지, 연지와 통일신라시대의 건물터,

그리고 조선시대 유적인 쌍수정, 영은사, 쌍수정사적비, 만하루, 명국삼장비 등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영은사 

                                        

                         

                                                                                  영은사 앞뜰의 은행나무